두산 베어스 제공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내야수 박찬호가 같은 팀 후배들과 함께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두산 구단은 9일 "박찬호가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11박 12일간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박찬호는 올해로 3년째 이 장소에서 동계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에는 두산 후배들이 동행했다. 내야수 오명진, 박지훈, 안재석과 더불어 투수 박치국도 오키나와로 향했다. 또 KIA 타이거즈 시절 함께 뛰었던 박민, 박정우도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류비는 박찬호가 전부 지원했다. 박찬호는 "구단이 내게 투자한 금액에는 그라운드 밖에서 후배들을 챙기는 몫까지 포함돼 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두산은 작년 시즌 종료 후 발 빠르게 영입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작년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박찬호를 잡았다. 두산은 당시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50억 원·연봉 28억 원·인센티브 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찬호는 "아직까지는 내가 낯설 수도 있는데 흔쾌히 동행해 준 후배들과 몸을 잘 만들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오후에는 야구장에서 가벼운 기술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동행한 후배 오명진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좋은 기회를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같이 잘 준비해서 올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또 나중에 우리가 더 훌륭한 선수가 됐을 때 후배들을 데리고 이런 동계 훈련을 챙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