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공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다음달 8일~1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참가 차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본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받을 예정이다.
블랙이글스가 일본 영내에 기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군이 중동지역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다.
공군은 21일 블랙이글스가 오는 28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일본 나하, 필리핀 클락, 베트남 다낭, 태국 치앙마이, 인도 콜카타·나그푸르·잠나가르, 오만 무스카트를 경유해 총 1만 1300여km를 비행한 뒤 다음달 2일 사우디 리야드 말함 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랙이글스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해 오키나와를 경유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이는 블랙이글스가 독도 상공에서 비행한 것에 일본 측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블랙이글스는 첫 기착지인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특수비행팀 '블루임펄스'와 교류행사를 열어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국방 협력을 증진할 예정이다.
사우디 현지에선 매일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자들 앞에서 총 24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뛰어난 비행 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 홍보에 나선다. 사우디 공군 특수비행팀인 '사우디 호크스'와도 우정비행이 실시된다.
특히 해외 에어쇼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궁화 기동(다섯 개의 무궁화 꽃잎 형상화)을 통해 대한민국의 끈기와 불굴의 정신을 보여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