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의원은 24일 부산CBS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면 설 전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류영주 기자해양수산부 장관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이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공개 정치 행보에 나선다. 전 의원은 부산CBS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면 설 전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혀, 시장 도전 여부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잠행 끝 공개 행보…장관 사퇴 7주 만
전 의원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사퇴한 이후 약 7주간의 잠행을 마치고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전 의원은 24일 CBS와의 통화에서 "중단했던 정책 활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휴식 기간 동안 해양수도 부산에 대해 공부하고, 현재 정치·행정 상황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최종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출마를 결정한다면 설 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부산시장 도전 여부의 판단 시점을 분명히 했다.
현수막·SNS로 던진 메시지…'해수부 부산 시대'
24일 부산 전역에 전재수 의원의 이름과 함께 '해수부 부산 시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현수막이 부착됐다. 강민정 기자
전 의원은 이날 부산 전역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 '해수부 부산 시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었다.
특정 지역구가 아닌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한 동시 게시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사실상의 정치 행보 개시로 해석하고 있다.
같은 날 전 의원은 SNS에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이제 부산이 선도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 북극항로 추진, 해운기업 본사 이전 등 장관 재임 시절 성과를 소개하며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은 아니다"라면서도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부산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첫 일정은 노무현재단…정책·비전 설명에 방점
전 의원의 첫 공식 정치 일정은 오는 30일 열리는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행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수부 부산 시대의 의미와 함께, 행정 이전 이후 부산시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과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그간의 소회와 함께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부산이 해야 할 일을 시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정치적 메시지보다 정책과 비전에 대한 설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해수부 이전을 시작으로 해운·수산·금융까지 아우르는 '해양특별시 부산' 구상이 전 의원의 핵심 정치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 역시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시작된 구상이 본격적인 선거 의제로 확장될지, 전 의원의 설 전 결단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