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더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사진 맨 왼쪽)가 지난 2022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승리한 후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UFC 제공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더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가 타이틀 탈환 후 홈에서 첫 방어전에 나선다.
볼카노프스키는 4년 전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큰 아픔을 안겨 준 파이터다. 지난 2022년 4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 이벤트 정찬성과의 경기에서 4라운드 45초 만에 레프트 스톱으로 TKO 승리를 거뒀다.
그는 이 경기로 페더급 3차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당시 UFC 페더급 4위였던 정찬성은 크게 휘청였다. 9년 만에 타이틀 도전에 나섰으나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 더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고 토로하는 등 처음으로 은퇴를 시사했다.
'UFC 325' 볼카노프스키(사진 위쪽) vs 로페스 홍보 포스터. UFC 제공볼카노프스키(27승 4패)는 다음 달 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1·브라질)와 맞붙는다. 지난해 4월 UFC 314에서 격돌한 1차전 이후 10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1차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공석인 왕좌를 차지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주먹 부상을 입어 휴식기를 가졌다. 그 사이 로페스(27승 7패)는 랭킹 6위 제앙 실바(29·브라질)를 KO시켰다. 이 경기로 타이틀 재도전 자격을 얻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번 경기를 발판으로 페더급 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노린다. 그는 현재 UFC 페더급 타이틀전 7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제 알도의 기록(8승)과 동률로, 공동 1위에 오른다. 해외 배당업체(도박사)들은 약 57% 대 43%로 볼카노프스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볼카노프스키(사진 오른쪽) vs 정찬성의 경기 장면. UFC 제공볼카노프스키는 37세의 고령이다. 그는 은퇴 소문에 대해 "37살이지만 난 여전히 건재하다"며 일축했다. 다만 KO패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난 오직 한방 걸릴 때만 진다. 로페스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로페스는 상대방의 강한 타격을 견뎌내며 한 대 때리기 위해 기꺼이 한 대 내주는 타입"이라며 "이런 선수들은 항상 위험하기에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로페스는 KO만 노렸던 것을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는 강력한 한 방으로 볼카노프스키를 끝내려고만 했다"며 "내 게임플랜의 많은 요소들을 잊어버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 캠프에서 이런 점들을 교정했기에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