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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천지, '빨간리본' 별명 쓰며 당원가입 지시…'이중당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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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 신도 증언…"국힘 '빨간리본' 등 별명 쓰며 당원 가입 지시"
"꺼려지면 둘 다 가입하면 된다"…민주당, 국민의힘 중복 당원 가입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사실확인서 합수본 제출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의 모습. 연합뉴스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의 모습. 연합뉴스
이단 신천지가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신도들에게 '빨간리본' 등의 별명을 사용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꺼려하는 신도에게는 "꺼려지면 둘 다 가입하면 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중복당원 가입을 유도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 전 신도 A씨로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과 관련한 사실확인서를 제출받았다.

사실 확인서에 따르면 A씨는 "20대 대선 기간에 지파장으로부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라는 지시를 받고, 당원 가입 신청을 국민의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시는 구두(전화)를 통해 전달되도록 했으며, 텔레그램 등의 채팅내역이 남지 않도록 거듭 강조를 했다"며 "또한 '국민의힘'이라는 직접적으로 당명을 언급하지 않고 '빨간리본' 등의 별명을 사용해 소통과 지시를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또 "20대 대선기간에 신천지로부터 이재명 후보에게 대통령 대선 투표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수 차례 있다"며 "해당 내용은 지파장이 모든 신도가 다 모이는 주일예배 때 수 차례 언급했으며 팀장과 다른 사명자들로부터 수차례 해당 지시가 내려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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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가 국민의힘 당원을 꺼려하는 신도들에게 중복 당원 가입을 유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사실 확인서에서 "지파장은 국민의힘 당원가입이 꺼려지는 구역원들에게 구역장을 통해 '꺼려지면 둘 다 가입하면 된다'라는 말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중복당원 가입을 유도한 바 있다"며 "또한 '자신도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라고 밝혔다.

현행 정당법 제42조 2항은 이중 당적을 금지하고 있어 지시 내용이 규명된다면 파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당원 가입을 위한 거주지 변경 등에 대한 지시도 받았다고 A씨는 덧붙였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및 백만 피해가족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22년 대선 전후 조직적 정당 가입 지시 사실확인서'를 합수본에 제출했다.

이들은 "종교 단체가 조직적으로 정당에 침투해 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들고, 정치적 비호를 받으려 한 명백한 증거"라며 "40년 넘게 이 사기 집단이 건재할 수 있었던 배경인 정관계 로비와 유착 의혹을 특검과 합수부는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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