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李부동산 대책 겨눈 장·오·조…동상이몽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야권 주자 간 셈법 차이

장동혁, 李대통령과 1:1 구도 형성
오세훈, 부동산 정책은 당과 연대
조국, 정책 차별점을 협상 지렛대로

(왼쪽부터)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세훈 서울시장·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윤창원 기자(왼쪽부터)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세훈 서울시장·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윤창원 기자
정부의 1·29 부동산 공급대책과 부동산투기와의 이재명 대통령의 전면전 선언을 놓고 야권 주요 주자 3인의 반응이 3색깔로 달리 나타난다.

먼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호통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그 쉬운 것을 왜 여태 못 잡았나"라고 쏘아부쳤다.

제1야당 대표로서 통상적인 수준의 비판으로 들린다.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본인을 향해 제기된 거취론을 의식해 대통령과 1대 1구도를 형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당내에서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국회를 찾았다.

오 시장은 '당-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정부의 1·29 대책에 대해 "지자체와의 사전 협의도, 실행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도 없이 부지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은 이미 실패로 판명 난 8·4 대책의 데자뷔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이 중심인 서울시정을 10년 가까이 이끌어 온 경험으로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이른바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지방선거를 덮치지 않을까 염려가 크다"며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한 자신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윤 어게인' 이미지가 씌워진 장 대표와는 거리를 두면서도, 6월 지방선거의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유력 주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당과 함께 가되, 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잘못된 노선으로 가면 그건 그것대로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겉으로는 장 대표에게 정면 승부를 신청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명분용 공격으로 일종의 '쉐도 복싱'을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 체제가 당장 전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탓에 당분간 일정한 거리가 유지될 거라는 얘기다.

국민의힘 주류 쪽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은 '선수'니까 당이 결정해 주는 대로 따라야 하는 상황인데, 경선룰 등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도록 방관만 할 수는 없으니 그런 면에서 장동혁 대표 체제를 조금 견제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동시에 자당이 제안한 '토지공개념'을 다시 언급했다.

조 대표는 "2018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두 분은 토지공개념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 지지로 주파수를 맞추면서도, '선명한 진보'라는 자당의 정책적 차별점을 내세워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협상력을 키우려는 포석이 같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