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약물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색소를 첨가하고 확대 촬영한 모습. 대웅제약 제공대웅제약이 2030년 289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25일 대웅제약은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제품에 대한 '글로벌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니들 패치'라는 차별성으로, 비만·대사 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접목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패치는 감량된 체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유지요법'까지 적응증을 확장해 비만 치료 전 주기를 포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약 8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면서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20년 전부터 고안된 이론적 기술임에도 실제 상업화에는 높은 장벽이 존재했다. 동전 크기 좁은 면적에 충분한 약물을 담기 어려운 데다가 미세한 바늘 성형 과정에서 가해지는 열 탓에 약물 핵심 성분이 쉽게 변질되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웅테라퓨틱스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글로벌 기업들도 넘지 못한 벽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열을 가하지 않는 특수 공정으로 약물 핵심 성분을 유지하고 동전 크기 면적에 100여 개의 니들 하나하나마다 정밀하게 고용량 약물을 주입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구현했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무균 제조 공정으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기존 패치의 한계를 넘어 주 1회 부착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핵심이라고 대웅제약은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대웅테라퓨틱스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통증 없는 주사' 개념을 현실로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패치 피부 부착 방식이 주삿바늘로 인한 환자들의 공포와 통증을 줄임으로써 의료진 편의성과 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함으로써, 주사로만 가능했던 기존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