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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유기 동물 1천 마리?…4년 새 3배 폭증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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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규모와 비등…인근 진천·괴산보다 2~3배
포획 10마리 中 7마리 안락사·자연사 등 폐사 처리
동물단체 "상식적 납득 어려워, 동물복지 관심 없나"

음성지역에서 구조된 유기견. 이후 안락사 처리됐다. 포인핸드 캡처음성지역에서 구조된 유기견. 이후 안락사 처리됐다. 포인핸드 캡처
충북 음성군에 버려진 동물이 최근 4년 새 무려 3배 이상 급증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폐사 비율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유기동물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5일 충청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음성지역에서 포획된 유기동물은 모두 992마리다. 개 723마리, 고양이 267마리, 기타 2마리 등이다.
 
2021년(331마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배나 폭증했다.
 
충북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청주의 유기 동물 수(950마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인근 지자체와 견줘봐도 납득이 어려운 수치다.
 
음성군과 인접한 진천군의 지난해 유기동물은 392마리, 괴산군은 315마리다.
 
음성군은 야산을 중심으로 들개 등 야생화된 동물 번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들개가 돌아다니다 농가에 있는 개와 교미를 하거나 인가로 찾아와 새끼를 낳고 가는 일이 빈번하다"며 "민원 신고를 받고 찾아가 보면 대부분 어린 개체들이고 성체 들개는 경계심이 강해 포획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며 "음성이 경기도와 인접해 있다 보니 외부에서 유기하고 가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인핸드에 올라온 음성지역 유기견들. 포인핸드 캡처포인핸드에 올라온 음성지역 유기견들. 포인핸드 캡처
포획 후 처리 과정에서도 의문점이 남는다.
 
지난해 음성지역에서 포획된 유기 동물 가운데 안락사 444마리, 자연사 236마리 등 모두 680마리(68.5%)가 보호 시설에서 생을 마감했다. 10마리 가운데 7마리가 폐사 처리된 셈이다.
 
자연사는 2021년보다 12.4배, 안락사는 2.1배 급증했다.
 
유기 동물 수가 비슷한 청주의 폐사율(9.1%·87마리)과 크게 대조적이다.

특히 청주는 반환·입양 비율이 64.4%(612마리)에 달하는 반면, 음성은 23.1%(230마리)에 불과하다.

동물단체는 음성군에서 유기동물 안락사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게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김세현 대표는 "음성군은 유기 동물 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자연사·안락사 비율에 대해 보다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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