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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24년 만의 천만 감독, 다섯 번째 천만 배우 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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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4년 만에 첫 천만 감독 오른 장항준
천만 배우 기록 쓴 유해진의 필리모그래피

장항준(왼쪽) 감독과 유해진 배우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쇼박스 제공장항준(왼쪽) 감독과 유해진 배우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쇼박스 제공
■'천만 감독' 장항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작품으로 장항준 감독은 데뷔 24년 만에 첫 '천만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배우 유해진은 다섯 번째 천만 영화를 보유한 배우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극장가 최대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손익분기점 260만명을 훌쩍 넘긴 흥행 성과와 함께 사극 장르에서도 강한 관객 동원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흥행의 중심에는 장항준 감독이 있다.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연출 데뷔한 그는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을 선보였지만 작품성에 비해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라는 별명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왕과 사는 남자'는 장 감독의 커리어에서 분명한 전환점이 됐다. 단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역사 속 인물을 새롭게 해석하며 웃음과 비애를 함께 담아냈고, 배우들의 개성을 조화롭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존의 한명회 이미지와 다른 무게감을 보여준 유지태의 캐스팅도 화제를 모았다.


■'천만 배우' 유해진= 영화의 또 다른 중심은 배우 유해진이다. 그는 '왕의 남자'(2006),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 '파묘'(2024)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총 다섯 편의 천만 영화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라는 입지를 다시 확인했다.

유해진은 오랫동안 조연과 단역을 거치며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공공의 적'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타짜', '완벽한 타인', '올빼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앙상블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왔다. 2016년 영화 '럭키'에서는 원톱 주연으로도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그는 단종을 가까이서 모시는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인간적인 면모와 비애가 뒤섞인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과의 호흡은 영화의 감정선을 끌어올리는 핵심 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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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도전, 꾸준한 연기= 장항준 감독과 유해진의 인연도 오래됐다. 두 사람은 장 감독의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약 20여 년 뒤 다시 만난 이 작품이 두 사람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셈이다.

유해진은 다음 작품으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 출연을 앞두고 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사건 현장을 목격한 형사 역을 맡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은 한 감독의 오랜 도전과 한 배우의 꾸준한 연기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는다. 한국 영화계가 다시 관객과 만나기 시작한 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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