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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하는데 비싼 카본화 신어야 돼?…"발에 맞는 신발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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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입문부터 마라톤 준비까지…'당신도 러너다'
마운자로·영양제 열풍 속 불안…'건강 구독 사회'

에디터 제공에디터 제공
▲매달 800km 달리는 러너의 조언= 달리기는 가장 단순한 운동이지만, 삶의 리듬을 바꾸는 힘을 지닌 운동이기도 하다. 러닝 고수로 알려진 '러너임바'는 "달리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시작할 수 있고, 일상에 가장 쉽게 녹일 수 있는 운동"이라며 "별다른 장비가 없어도 충분히 멋질 수 있다"고 말한다.

매달 800km에 달하는 거리를 꾸준히 달리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달리기를 특별한 사람의 운동이 아닌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상의 습관으로 설명하는 '러너임바'는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러너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달리기의 철학과 실천법을 정리한 책 '당신도 러너다'를 펴냈다.

책은 초보 러너들이 흔히 겪는 시행착오도 짚는다. 값비싼 레이싱화, 카본화를 고집하기보다 발에 맞고 안정적인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러닝 초반에는 속도보다 안정감이 우선이라는 조언이다. 숨이 차는 것도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몸이 새로운 운동에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무릎 통증의 원인을 단순히 관절 문제로 보지 않는다. 무릎 자체보다 엉덩이와 햄스트링, 종아리 등 주변 근육이 하중을 제대로 분산하지 못할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당신도 러너다'는 러닝 입문부터 마라톤 준비까지 필요한 정보를 담은 실용적인 안내서이면서도, 달리기를 통해 삶의 리듬과 꾸준함을 배우는 과정을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는 "러닝은 타고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작은 목표를 꾸준히 지켜내는 힘으로 이루어지는 운동"이라며, 매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태도가 결국 삶을 바꾼다고 말한다.

러너임바 지음 | 에디터 | 296쪽


에피케 제공에피케 제공
▲건강을 관리하는가, 불안을 구독하는가= 약은 위험하고 영양제는 안전하다는 믿음은 과연 사실일까. 정재훈 약사의 신간 '건강 구독 사회'는 현대인이 건강을 소비하는 방식과 그 뒤에 숨은 심리, 그리고 산업 구조를 과학과 사회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책은 우리가 왜 부작용이 명확히 기록된 약에는 불안을 느끼면서도, 효능이 불분명한 영양제는 의심 없이 섭취하는지 묻는다. 약은 위험을 끝까지 추적하고 문서화하기 때문에 더 위험해 보이지만, 영양제는 위험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순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인식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착시는 SNS와 알고리즘, 마케팅을 거치며 하나의 건강 상식처럼 자리 잡았다.

저자는 특히 최근 확산된 비만 치료제 위고비·마운자로 열풍을 통해 건강 소비의 새로운 양상을 짚는다.

GLP-1 계열 약물이 단순한 치료제를 넘어 체형 관리와 신체 최적화를 위한 '향상 도구'로 소비되는 현실을 보여주며, 이 약이 누구에게는 생명줄이 되고 누구에게는 미용 도구가 되는 윤리적·의학적 회색지대를 분석한다.

책의 또 다른 축은 영양제 산업이다.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단백질 보충제는 이제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관리하는 삶'의 상징처럼 소비되고 있다. 저자는 '필수 영양제'라는 개념이 언제부터 상식처럼 굳어졌는지 살피며 과학적 근거와 실제 임상 결과 사이의 간극을 차분히 짚는다.

나아가 커피, 초콜릿, 마늘, 홍삼처럼 일상적인 식품들이 기능성을 앞세워 약처럼 소비되는 현상도 분석한다. 음식이 약이 되기를 기대하는 순간 생기는 오해와, 그 기대가 산업과 마케팅을 통해 어떻게 증폭되는지 '식탁 위의 약리학'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정재훈 저 | 에피케 |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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