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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B조 토론 '2인 맞대결'… 검증 무대 좁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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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예비후보 사퇴 뒤 정준호·신정훈 토론
에너지·20조 공방 있었지만 정책 검증 한계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 B조. 민주당 유튜브 캡처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 B조. 민주당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B조 토론회가 18일 정준호·신정훈 후보의 2인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병훈 예비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한 뒤 토론 방식 조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2인 구도로 토론회가 열리면서 후보 검증 무대가 다소 좁아졌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목포·여수MBC 공동 생중계로 열린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1호 공약과 20조원 규모 정부 지원금 활용 방안, 에너지 지산지소 전략, 인구 공약의 현실성 등을 놓고 맞붙었다. 다만 전날 A조가 4인 토론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B조는 두 후보만 참여하면서 다자 구도에서 가능한 교차 검증과 입체 비교는 제한적이었다.

정준호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대기업 유치를 위한 에너지 믹스 구상을 내놨다.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에 더해 소형 원자로 도입 논의까지 공론화해 전력 불안 요소를 없애야 기업이 안심하고 내려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20조원 지원에 그치지 말고 대구·경북 통합 무산으로 남은 재정까지 호남에 추가 배정받아 "30조로 불려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후보는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전기요금 반값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에너지공사를 설립해 기업과 전력을 직접 거래하고 송배전 비용과 금융비용을 줄여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0조원 재정은 민생, 균형발전, 미래산업에 각각 3분의 1씩 나눠 쓰겠다고 했다.

두 후보는 접근법은 달랐지만 통합특별시의 성패가 결국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했다. 신 후보는 한국에너지공과대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연구개발 예산 확보를 거론하며 기술 인력과 연구 기반이 핵심이라고 했고, 정 후보는 정주 여건과 금융 지원, 반값 아파트 구상까지 묶어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고 맞섰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통합특별시 청사진의 현실성도 쟁점이 됐다. 신 후보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인구 400만 공약을 겨냥해 4년 임기 단체장이 내걸기에는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목표치를 낮게 잡기보다 투자 신호를 통해 실제 인구 반등 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는 나주 혁신도시가 통합과 상생의 상징이지만 공실과 정주 여건 미비 등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완전한 성공은 아니지만 광주와 전남이 함께 성사시킨 유일한 통합 사례라고 평가하면서도 정권 교체 속에 사업이 표류한 점을 한계로 짚었다.

토론 과정에서 빠진 의제도 적지 않았다. 정 후보는 전날 A조 토론에서 여성 정책 논의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고, 신 후보는 아직 여성 정책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경선 토론이 산업과 재정, 기업 유치 논쟁에 집중되면서 여성, 돌봄, 안전 같은 생활 밀착형 의제는 충분히 부각되지 못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은 오는 19일과 20일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된다. 예비경선에서는 6명 가운데 5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은 본경선 과정의 하나로 권역별 정책배심원 심층토론회에 참여한다. 토론회는 27일 전남 서부권을 시작으로 28일 전남 동부권, 29일 광주권 순으로 열린다.

이후 4월 3일부터 5일까지 본경선 투표를 진행하고,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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