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지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심각한 당내 내홍의 불러온 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 공천이 결국 현직을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경선으로 정해졌다.
김수민 전 국회의원 내정설은 해소됐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사태 수습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충북지사 공천 신청자인 윤갑근 변호사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김 전 의원이 참여하는 4인 경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지역 특성과 도정 운영 안정성, 당의 공정한 경쟁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공관위는 도민과 당원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도록 경선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장 컷오프에 반발해 연일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삭발까지 감행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거듭 굽히지 않았다.
김 지사는 "잘못된 결정은 전국 선거에 영향을 주고 그 나비효과는 지방선거를 망칠 것이라 확신한다"며 "어떤 경우라도 탄압에 굴복하거나 잘못된 결정에 승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서울남부지방법원의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도 변수로 남았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박현호 기자그동안의 공천 파동에 반발해온 경선 참여자와 당원,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것도 남은 과제다.
공관위는 예비후보까지 사퇴한 조 전 시장의 경선 참여를 간곡하게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참 의사를 고수하면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거운동 중단 선언하고 공정 경선을 제안했던 윤희근 전 청장이나 공정성 훼손을 주장했던 윤갑근 변호사도 4인 경선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충청북도의원 26명과 보수단체 4곳은 전날 김 지사의 경선 참여까지 포함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후보 사퇴와 지지 철회까지 경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두 차례의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15일과 16일 선거인단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본경선을 치른 뒤 17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