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1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정기회의가 열리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 회의실 앞에서 김우석 위원이 자신의 임명을 반대하는 언론노조 방미심위지부 조합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파행 끝에 국민의힘 추천 김우석 위원을 상임위원으로 선출한 가운데, 노조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미심위)는 지난 23일 오후 3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우석 위원을 상임위원으로 선출했다. 두 차례 실패 끝에 이뤄진 호선이다.
김 위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 류희림 전 방심위원장과 함께 '정치 심의'를 주도한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을 인용 보도한 방송사와 MBC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정부 비판적인 보도에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같은 류희림 체제 시절 의결했던 법정제재는 법원에서 줄줄이 취소 판결을 받으며 '30전 30패'를 기록했다.
김 위원의 상임위원 호선 소식에 언론노조 방미심위지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노동조합의 간절한 호소와 181명 직원의 연대서명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이번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방미심위지부는 이번 호선을 두고 "'추천권자에 대한 존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심의기구를 망가뜨린 부적격 인사를 상임위원으로 앉힌 것은 위원회 역사에 뼈아픈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김우석 위원은 지난 임기 동안 위원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자신의 과오에 대해 단 한마디의 진정 어린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상임위원이라는 직책이 과거의 '입틀막 심의'를 정당화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우리는 앞으로 심의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그 어떠한 정치 편향적 심의 행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