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가 2032년 달 착륙선을 발사하고 자원 활용과 기지 구축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달 탐사 계획을 공개했다. 단순 탐사를 넘어 '달 경제기지' 구축을 목표로 한 단계적 전략이다.
우주항공청은 25일 '대한민국 달 탐사 임무 수립 공청회'에서 독자적 달 도달과 이동 기술 확보, 자원 활용, 인프라 구축을 핵심으로 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목표는 달을 거점으로 우주경제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계획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착륙과 이동 기술을 검증하고 자원·환경 조사에 나선다. 이어 2단계에서는 극지 자원 활용과 장기 임무 능력을 확보하고, 3단계에서는 통신·전력 등 인프라를 갖춘 '달 경제기지' 구축으로 이어진다.
핵심 분기점은 2032년이다. 정부는 이 시점에 한국형 달 착륙선을 발사해 약 10일간 달 표면에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착륙지는 달 앞면 중위도 지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우주청 제공과학 임무는 크게 세 축이다. 달 표면과 우주환경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토양·암석의 화학 조성을 파악하며, 지형·지질 구조를 탐사한다. 이를 통해 달의 형성과 진화 과정은 물론 향후 자원 활용 가능성까지 확인한다.
특히 수직 동굴 탐사와 화산쇄설물 지대 분석 등은 향후 달 기지 건설을 위한 핵심 데이터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달 내부 구조와 자원 분포를 직접 확인하는 단계로, 단순 탐사를 넘어 '활용' 단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탐사 기술 확보를 넘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과 국제 협력 주도권 확보까지 노린다는 구상이다.
달을 출발점으로 한 우주경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도 독자 탐사 역량을 기반으로 '우주항공 5대 강국' 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