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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 않은 길" BTS의 압박…'아리랑' 두고 고민한 까닭[왓더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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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모든 작품은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공개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편에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을 리뷰합니다.

[다큐멘터리 리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
인간적인 BTS 모습 담아…"계속 헤엄쳐 나갈 것"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는 영웅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그린다. 트로이 원정에 성공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 간 망망대해를 떠돌며 숱한 우여곡절을 겪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을 연출한 바오 응우옌 감독은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를 이 서사에 비유했다.

최근 공개된 'BTS: 더 리턴'은 군 복무를 마친 뒤 복귀를 준비하는 방탄소년단의 시간을 담는다. 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다시 모인 멤버들은 앨범 작업을 이어가며 복귀에 대한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드러낸다.

"보통 K팝 아티스트의 수명은 짧거든요. 운 좋게도 연장됐지만 뭘 남기고 뭘 바꿔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어요. 가보지 않은 길이라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어요." -RM

녹음 2주가 남은 시점에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앨범의 방향은 역사에서 실마리를 찾는다. 1896년 미국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의 현지 첫 녹음 곡으로 알려진 '아리랑'에서 영감을 얻어 앨범 방향이 마침내 구체화된다.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다만, 타이틀곡 '스윔(swim)'의 잔잔한 분위기와 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에 민요 '아리랑'을 어떤 방식으로 녹여낼지에 대한 고민은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6~7만 명을 모아놓고 50% 이상의 외국인 팬들이 아리랑 후렴구를 따라 부는 신은 엄청나게 아이코닉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어 "여러분이 몇십 년에 한 번 나오는 아이코닉한 존재이고 한국 가수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며 "여러분의 타깃은 글로벌 매스 대중이지 한국만이 아니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결론은 여러분이 내릴 수밖에 없다"고 짚는다.

방탄소년단만의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멤버들. 이에 리더 RM은 설명한다.

"한국인으로서 '아리랑' 국악을 가져오는 게 1차원적이 아닌지를 고민했죠. 타이틀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녹아있는 만큼 애매하게 굴지 않고 멀리가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만 연출할 수 있는 장면이지 않을까요."

캠코더로 인간적인 BTS 모습 담아…"계속 헤엄쳐 나갈 것"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BTS: 더 리턴'은 무대 위 스타가 아닌 더 인간적인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다. 모처럼 모인 멤버들이 함께 술을 마시고 서로 편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곳곳에 담겼다.

이는 디즈니플러스(+) 다큐멘터리 'BTS 모멘트: 비욘드 더 스타(Monuments: Beyond The Sta, 2023)'와 차별되는 지점이다. 해당 작품이 데뷔 10년의 성과와 기록에 집중했다면, 'BTS: 더 리턴'은 복귀를 앞둔 개인과 팀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멤버들의 성숙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제작 과정에서도 세세하게 (모습을) 담아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그림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바오 응우옌 감독은 캠코더를 활용해 멤버들의 일상을 곳곳에 담으려고 했다. 그는 "멤버들끼리 가족 같은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홈비디오 느낌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BTS의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고 싶었다"며 "복귀와 창작에 대해 압박을 많이 받는 걸 지켜봤다. 최대한 개입하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뒤로 빼서 삼각대를 활용해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30대에 접어든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를 향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저희 일곱 명이 함께 이 길을 계속 걸어 갈 수 있고 계속 헤엄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 바오 옹우옌 감독 연출. RM·슈가·진·제이홉·지민·뷔·정국 출연. 93분. 15세 관람가.

한줄평: '아리랑' 질문에 30대 BTS가 내놓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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