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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광주·전남 제조기업 84% "타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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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제조기업 93.6% "사태 장기화 시 피해 예상" 응답

30일 오전 광주연구원이 개최한 '미국-이란 전쟁이 광주·전남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진행 후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연구원 제공30일 오전 광주연구원이 개최한 '미국-이란 전쟁이 광주·전남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진행 후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연구원 제공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 광주·전남 지역 제조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타격을 받았다'고 응답해 지역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연구원은 30일 오전 '미국-이란 전쟁이 광주·전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 방향'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광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광주·전남 제조기업 109개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4.4%가 중동 사태의 직접 영향권에 있다고 답했으며, 사태 장기화 시 경영 피해를 예상하는 기업은 93.6%에 달했다.

기업들이 겪는 주요 어려움으로는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73.9%), 해상운임·물류비 상승(45.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35.9%) 순이었다.

또한 광주·전남서 중동으로 수출하는 기업 38개사 중 37곳이 중동 국가와 직접 교역 중이며,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과 물류 차질을 최대 리스크로 지목했다.

거시경제 충격도 수치로 드러났다. 이종하 조선대 교수는 미·이란 전쟁이 고유가·고환율·고물가 '3高' 충격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69.8달러, 원·달러 환율은 1499.7원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저물류·저내수·저성장 '3低'로 이어지는 연쇄 구조를 띤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백색가전 등 광주 핵심 산업의 채산성 악화와 중소 제조업체의 한계기업 전락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이어 최성환 광주연구원 공공투자·경제분석센터장은 유가 20% 상승 시 지역 실질소비와 투자가 각각 0.6%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0.33%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이란 전쟁에 따라 광주와 전남 간 양극화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박건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은 광주는 자동차·전자전기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는 반면, 전남은 석유화학·선박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남은 2023년 9월 이후 20개월 이상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는 등 구조적 어려움도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기 대책으로 유류세 조정·에너지 바우처 확대·물류비 지원을, 중장기 과제로 지역경제분석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중동 사태가 지역 기업 현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됐다"며 "단기 피해 지원과 중장기 공급망 다변화 대응 방안을 지속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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