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제공대구간송미술관이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을 선보인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추사 김정희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추사 김정희는 학문과 예술을 통합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조선을 넘어 동아시아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던 문화 아이콘이었다. 추사에 대한 전시들은 고증학이나 추사체, 서예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뤄지는 경우들이 많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추사의 그림들을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조망한다"고 설명했다.
추사의 회화 작품을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총 67점이 소개된다. 이 가운데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추사화파 제자들의 작품 7점이 포함됐다.
국보인 세한도, 보물인 불이선란도와 난맹첩 등 추사 화업의 정점에 있는 작품들도 선보여진다. 이 세 작품은 서로 교체되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추사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세한도는 그동안 서울, 제주에서만 공개됐던 작품으로 이번에 대구에서는 최초로 전시된다.
추사가 제자 14명의 작품을 품평한 예림갑을록도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데, 이 책은 추사가 남긴 비평을 통해 그의 회화관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추사의 제자였던 역매 오경석과 그의 아들 위창 오세창에 이어 추사의 학맥을 받은 간송은 겸재 정선과 더불어 추사의 작품들을 특별하게 심혈을 기울여 수집했다. 추사와 추사화파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