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통일부는 9일 김여정 담화는 "분명한 경고"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은 북한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의 담화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의 신속한 의사소통"이자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당초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금철 제1부상 담화 발표이후에도 통일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 담화 중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유감 표명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으로 평했다'고 전한 부분은 "분명히 그렇게(남북정상의 신속한 의사소통으로) 볼 소지가 있고 또 기존 입장을 번복한 부분도 있다"며 "종합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장금철 제1부상이 남측을 향해 조롱조의 거친 언사를 동원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6일부터 사흘 동안 집속탄두를 탑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각종 무기체계 시험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무기체계 개발 및 갱신을 위한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설명"했다면서 "9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로운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으로, 군사 기술적 수요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설명은 북한이 이미 6일부터 무기체계 시험을 했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 등 이번 시험이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유감 표명 등을 둘러싼 북한의 후속 대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북 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