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한동훈 부산행에 북갑 '출렁'…다자 대격돌 속 '보선 무산' 변수까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한동훈, 서병수와 회동 후 만덕 일대 행보…출마설 '기정사실' 기류
박민식 "북갑은 거래 대상 아냐"…이영풍 출마 선언까지 보수 경쟁 가열
민주당 하정우 카드 검토…한동훈 변수에 중앙당 셈법 복잡
전재수 사퇴 시점 따라 보선 성사 갈림길…넘기면 내년 4월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부산 북구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SNS 캡처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부산 북구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과 맞물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다자 대격돌' 양상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을 찾아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회동하고 북구 만덕 일대를 둘러보면서 출마설이 한층 힘을 받는 가운데,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보수 유튜버 출신 이영풍 전 KBS 기자, 민주당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까지 거론되며 북갑은 벌써부터 전국급 정치 이벤트 선거구로 부상했다. 다만 전재수 의원의 사퇴 시점에 따라 보궐선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 서병수 만나고 북구 현장행보…출마설 급부상

CBS 종합취재결과,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8일 부산을 방문해 국민의힘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북구 만덕동 일대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민심을 직접 확인하는 행보까지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출마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병수 전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CBS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해서라도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갑 보궐선거 자체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한 전 대표에게 다른 지역 등 대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낮게 보는 기류도 감지된다. 실제 출마가 이뤄질 경우 보수 진영 내 균열과 표 분산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도전하려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처 장관(왼쪽)과, 이영풍 KBS 전 기자. 국가보훈처와 이영풍 후보 캠프 제공국민의힘에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도전하려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처 장관(왼쪽)과, 이영풍 KBS 전 기자. 국가보훈처와 이영풍 후보 캠프 제공

박민식 정면승부 선언…이영풍 가세로 보수 경쟁 격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민식 전 장관이 현실적인 북갑 카드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전 장관은 9일 SNS를 통해"북구갑은 정치인들의 거래 대상도, 유명 정치인의 놀이터도 아니다"며 "주민의 선택만을 나침반 삼아 간절한 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네 번의 선거를 치르며 당선과 낙선을 모두 겪었지만, 모든 결과는 주민의 선택이었다"며 "정치인들끼리 거래하는 정치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곱 살 때부터 이 동네에서 자랐다"며 지역 연고를 부각하며 "운동화 끈을 다시 묶고 더 많이 듣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혀, 한동훈 변수와 무관하게 정면 승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여기에 보수 유튜버 출신 이영풍 전 KBS 기자까지 가세하면서 판이 더욱 복잡해졌다.

이 전 기자는 9일 북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35년 전 수습기자의 초심으로 북구에서 주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일꾼으로 마지막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북구를 첫 출입처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점을 강조하며 "북구는 제 기자 인생의 시작이자 고향"이라고 밝혔다. 또 "배신자 철새정치를 끝내고 주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며 '민생'과 '지역 충성도'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특히 해직 언론인 이력과 유튜브 활동을 언급하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할 말을 해온 경험으로 북구의 목소리를 중앙 정치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박민식·이영풍 등 성격이 다른 후보군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보수 진영은 단일화 여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선거 구도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 발언 듣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왼쪽 세번째). 연합뉴스대통령 발언 듣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왼쪽 세번째). 연합뉴스

민주당 하정우 카드 부상…"한동훈 맞상대 가능하나" 고민

민주당에서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차출론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전재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하 수석을 언급한 데 이어, 하 수석도 최근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출마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하 수석은 부산 출신이라는 상징성과 세대교체 이미지를 갖췄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된다.

그러나 선거 경험과 조직 기반이 부족하다는 한계도 분명하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가 실제 출마할 경우 인지도와 파급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중앙당은 '북갑 사수'라는 목표 아래 후보 경쟁력과 선거 시점을 동시에 놓고 전략적 판단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호재 기자2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호재 기자

전재수 사퇴 시점이 최대 변수…보선 자체 무산 가능성

북갑 보선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는 전재수 의원의 사퇴 시점이다. 전 의원이 4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반면 사퇴가 5월로 넘어가면 북갑 보선은 내년 4월 재보선으로 미뤄지게 된다.

전 의원은 앞서 "북구 주민에 대한 예의"를 이유로 4월 30일 이전 사퇴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지역 국회의원직 18석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의석인 북갑을 이번 선거에서 잃을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선거냐 연기냐'…북갑, 부산 정치 최대 복병 부상

결국 부산 북갑은 단순한 보궐선거를 넘어 부산 전체 선거판을 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행으로 보수 진영 재편 가능성이 커졌고, 박민식·이영풍 등 후보군까지 가세하면서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동시에 민주당은 하정우 카드의 경쟁력과 보선 실시 여부를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후보보다 선거 자체가 더 큰 변수로 떠오른 북갑은 6·3 지방선거 국면의 최대 복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