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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공업 분향소, 상무는 없었다"…안전공업 유가족 "농락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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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공업 화재 조사 모습. 박우경 기자안전공업 화재 조사 모습. 박우경 기자
14명이 숨진 안전공업 화재 참사와 관련해 '근무 환경 개선 요구를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회사 손모 상무가 참사 이후 잠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가족은 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손주환 대표이사와 함께 합동분향소와 장례식장 등에 나타난 여성은 손 대표의 첫째 딸이자 입사 1년 된 사무직원"이라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손 대표의 둘째 딸인 손 모 상무는 숨어 있는 상태"라고 했다.

유가족은 "사과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책임자인) 상무가 아니었다"며 "한 번도 (얼굴을) 비치지 않고 숨어있는 상태라 완전히 농락당한 느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례식마다 왔다 간 것도 다 큰 딸"이라며 "무릎 꿇고 매일 울고 있었는데 실제로 (책임 있는 사람은)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안전공업 노조 관계자는 "문평공원에서 온 건 첫째 딸이 맞다"면서도 "(손주환 대표가 사과할 당시) 대전시청에는 제가 없었다. 문평공원에 왔던 분과 대조했을 때 비슷한 실루엣이면 첫째 딸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사 이후 이 회사 일부 직원들은 언론을 통해 손 모 상무가 비용 문제 등을 들어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경찰은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손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 5명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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