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ODA) 페이스북 캡처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3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경제규모 대비 지원 순위는 오히려 세 단계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9일 발표한 '2025년도 공적개발원조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ODA 실적은 38억 7천만 달러로, 전년 40억 3천만 달러 대비 1억 6천만 달러(-3.9%) 감소했다.
정부는 원달러 적용 환율이 2024년 1363.53원에서 2025년 1421.78원으로 4.3% 오른데다 다자원조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55.8% △독일 -11.4% △영국 -4.5% 등 주요 공여국들의 지원 규모가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고 자평했다.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 비율은 0.20%로 전년보다 0.01%p 줄었다. 하지만 전체 공여국 순위에서는 전년 25위에서 22위로 3계단 올라섰고, 지원 규모 순위는 13위로 전년과 같다.
세부 실적을 보면 양자원조는 보건과 교통·물류 분야 실적 증가로 32억 1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0.7% 늘었다. 이 중 무상원조는 22억 달러를 기록해 1.2% 감소했지만, 유상원조는 10억 1천만 달러로 5.0% 증가했다.
다자원조는 6억 6천만 달러로 21.1%(-1억 8천만 달러) 줄었다. 우크라이나 재난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확대했던 기금과 국제기구 지원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OECD DAC 33개 회원국 전체 ODA 규모는 1743억 달러로 전년보다 19% 감소하며 역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상위 공여국인 미국은 290억 달러로 55.8% 급감했고 △독일 291억 달러 △영국 172억 달러 △일본 162억 달러 △프랑스 145억 달러를 지원했다. GNI 대비 비율은 △노르웨이 1.03% △룩셈부르크 0.99% △스웨덴 0.85% 순으로 높았다.
정부는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해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실현하는 K-ODA 비전을 실천하고 글로벌 기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