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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상 '고배' 이금이 작가 "위로와 희망 계속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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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최종후보 올라…한국 아동문학 저력 다시 입증

202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참석한 이금이(오른쪽) 작가. KBBY 제공202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참석한 이금이(오른쪽) 작가. KBBY 제공
아동문학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에서 이금이 작가가 두 번째로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그럼에도 이 작가는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를 쓰겠다"며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 안데르센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글 부문 수상자는 영국 작가 마이클 로젠, 그림 부문은 중국 작가 차이가오가 각각 선정됐다.

마이클 로젠은 30년간 세계 어린이 독자에게 사랑받은 명작 동화 '곰 사냥을 떠나자'의 작가로 국내에 알려져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담은 '내가 가장 슬플 때'도 로젠의 작품이다.

올해 글 부문에는 마이클 로젠, 이금이 작가와 함께 이란의 아마드 아크바푸르, 칠레의 마리아 호세 페라다, 프랑스의 티모테 드 퐁벨, 미국의 팜 무뇨스 라이언 등 6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림 부문 안데르센상은 중국 작가 차이가오가 수상했다. 그림 부문에는 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핀란드의 다 본데스탐, 라트비아의 군데가 무지칸테, 이집트의 왈리드 타헤르, 아르헨티나의 마리아 베르니케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안데르센상 수상한 영국 작가 마이클 로젠. IBBY 홈페이지 캡처안데르센상 수상한 영국 작가 마이클 로젠. IBBY 홈페이지 캡처
이금이 작가는 2024년에 이어 이번에도 최종 후보 6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아동문학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렸다. 비록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두 차례 연속 최종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작가는 IBBY 한국위원회(KBBY)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 결과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큰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동화를 통해 얻은 위로와 희망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글을 써왔다"며 "앞으로도 즐겁게,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1984년 등단한 이금이는 40여 년간 50여 권의 작품을 발표해 온 한국 대표 아동청소년 문학가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으로 널리 사랑받았으며, 소외된 이웃과 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온 작가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알로하, 나의 엄마들', '슬픔의 틈새' 등 디아스포라 3부작을 통해 역사와 이주 문제로까지 서사를 확장했다.

202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참석한 이금이(오른쪽) 작가. KBBY 제공202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참석한 이금이(오른쪽) 작가. KBBY 제공
안데르센상은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된 상으로,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된다. 한국에서는 2022년 이수지 작가가 그림 부문에서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KBBY는 "이번 결과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저력과 가능성을 세계에 각인시킨 계기"라고 평가했다. 비록 트로피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이금이 작가의 작품이 전해온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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