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슬지 전북도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수사관들. 심동훈 기자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청년들과 모인 식사 자리에서 제3자가 식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5일 이원택 후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약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 후보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확보한 수사관들은 "무엇을 압수했냐" 등의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없이 자리를 떴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원택 후보를 두고 그의 지역구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슬지 전북도의원의 사무실과 선거사무소 등을 수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해당 식사자리에서 식사비 일부를 소속 상임위원회 업무추진비와 개인 사비 등으로 결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식사비를 결제한 김 의원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배임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지만,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 배임 혐의는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원택 후보와 김슬지 의원을 대상으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슬지 전북도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심동훈 기자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정읍의 한 음식점에서 이 후보와 지역 청년들과 모인 자리에서 발생한 식사 비용 일부를 도의원에게 결제하게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을 두고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이번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길 바란다"며 "거짓말탐지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객관적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