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김영록, 경선 결과 '승복'…민주당 '깜깜이 경선' 제도 개선 촉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ARS 오류·정보 비공개로 불신 초래…투표·여론조사 결과 투명 공개해야"

김영록 후보. 독자 제공김영록 후보. 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김영록 후보가 결과에는 승복하면서도 '깜깜이 경선'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당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영록 후보는 16일 광주에서 지역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경선 결과는 대승적 차원에서 승복했지만, 경선 관리 방식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당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최종 득표율 격차 1%포인트 미만의 초박빙 승부였다. 김 후보는 "0.9%만 더 얻었으면 결과가 바뀌는 선거였다"며 "이럴수록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경선은 사실상 검증이 어려운 비공개 구조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후보자조차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권리당원 투표 참여 규모나 후보별 득표율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며 "후보자조차 세부 결과를 확인할 수 없는 이런 방식은 당 스스로 불신을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ARS 여론조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전남'이라고 응답하면 통화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해 2308건 사례가 확인됐다"며 "당이 설계 부주의라고 설명했지만, 중대한 경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가 조사로 보완했다고 하지만 실제 반영 여부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권리당원 투표 과정의 혼선도 지적했다. 김 후보는 "투표 안내를 받지 못했거나 권리당원임에도 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며 "권리당원 투표권이 제대로 보장됐는지 당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경선이 깜깜이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각종 왜곡 정보와 혼란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간 결과가 공개되지 않다 보니 근거 없는 수치와 소문이 확산됐다"며 "일부 여론조사 발표도 경선에 영향을 미쳤지만 당 차원의 관리나 지침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관인이 있어도 ARS 시스템 내부를 확인할 수 없고, 선관위원장조차 검증이 어렵다는 구조는 문제"라며 "실수가 발생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경선은 신뢰를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후보는 법적 대응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단계에서 법적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문제 제기는 결과 불복이 아니라 정치적 제도 개선 요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형배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통합특별시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면서도 "당은 권리당원 투표 규모와 후보별 득표, 여론조사 결과와 조사 방식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정당 경선은 공개성과 공정성, 투명성이 기본"이라며 "지금과 같은 방식이 반복되면 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