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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방부대 지휘관들 '집속탄' 발사 참관…대남 실전배치 임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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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1,2,4,5군단장 함남 신포 이례적 소집
집속탄두 탑재 '화성11라' 미사일 배치 임박
136km사거리, 수도권·충청권 기지 타격가능
검은 색 가죽점퍼 차림 '주애'도 함께 참관
15일 포사격도 서부지구 군정지휘관들 참석
내달 미중회담 등 국제 정세도 의식한 듯

북한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북한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19일 집속탄두와 파편지뢰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며 발사 현장을 참관한 인물들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 평소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인사만이 아니라 전방부대 군단장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인민군 제1군단장 안영환 중장, 제2군단장 주성남 중장, 제4군단장 정명남 중장, 제5군단장 리정국 중장이다. 
 
통일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험발사 현장에 이례적으로 전방부대 군단장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전방부대 지휘관들을 이례적으로 함남 신포의 발사 현장으로 불러 모은 것은 발사 미사일의 성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날 쏜 것은 집속탄두(산포전투부)와 파편지뢰탄두(파편지뢰전투부)를 탑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라' 형이다. 
 
집속탄두는 하나의 탄두 속에 수백 개의 자탄(새끼폭탄)을 넣어 공중 폭발 시 자탄이 사방으로 확산하면서 살상력을 극대화시킨, 이른바 '강철비'로 불리는 탄두이다. 집속탄두는 요격 전 공중 폭발로 상대방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이미 이란과 이스라엘의 중동전쟁에서 사용된 바 있다. 
 
파편지뢰탄두는 비행장 등 목표지역 일대에 살포된 뒤 바로 터지지 않고 상대 군의 기동을 장기간 차단해 군 기지 전체의 운용을 마비시킬 수 있는 산포 지뢰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와 관련해 "136km계선의 섬 목표를 중심으로 설정된 표적지역으로 발사한 5기의 전술탄도미사일들은 12.5-13ha의 면적을 매우 높은 밀도로 강타하면서 전투적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밝혔다. 
 
136km의 사거리라고 한 만큼 서울 수도권은 물론 평택, 오산, 천안, 아산 등 충청권의 주요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셈이다. 13ha(약 4만평)의 표적지역을 강타했다고 한 것은 비행장 등 군사기지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발사 시험임을 알려준다. 
 
결국 대남 타격용 전술미사일을 발사하는 현장에 전방 지휘관들을 소집한 것으로, 이는 집속탄두와 파편지뢰탄두 등 각종 탄두를 탑재한 전술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통일부는 전방 지휘관들의 현장 참가와 관련해 "9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대남억제를 위해 방사포와 전술미사일 등을 증강 배치할 것을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이날 검은 색 가죽점퍼 차림을 하고 전방부대 지휘관들과 함께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인민군 서부지구 대연합부대 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경기도 참관한 바 있다. 
 
당시 전방 2군단과 4군단 등 서부지구 군정지휘관들이 참가한 것도 대남 압박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이 최근 집중적인 군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대남 억제만이 아니라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다음 달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의식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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