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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韓GDP 1.7% '깜짝 성장'…중동발 악재에도 전망치 2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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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전망치(0.9%) 두 배…5년 6개월 만에 최고
반도체 등 수출 호조 5.1%↑…제조업 3.9%↑
"반도체 제조업 성장 기여도 55%"…"중동전쟁 영향 4월부터"
실질 국내총소득 7.5%↑, 38년 만에 최고치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중동발 악재에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23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9%)의 두 배 수준으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 2분기 0.7%, 3분기 1.3%로 개선되다가 4분기 –0.2%로 뒷걸음쳤지만 올들어 급반등했다.
 
지난 2월말 시작된 중동전쟁이 성장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지만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며 "중동 전쟁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월 하순까지 국내로 들어왔다"면서 "4월부터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0.5% 늘었고, 정부소비는 0.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4.8%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14.6%)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부문별로 보면, 소비와 투자 등 전체 내수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0.6%포인트(p) 끌어올렸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어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가 1.1%p에 달했다.
 
이 국장은 "반도체 제조업 기준으로 봤을 때 성장 기여도가 절반이 조금 넘는 55% 정도 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업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성장률이 1.7%에서 절반 이상 낮아질 수 있었다는 뜻이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성장률을 0.3%p, 0.4%p씩 높였다. 민간소비는 0.2%p 기여했으나, 정부소비(0.0%p)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국장은 향후 성장 전망과 관련해 "중동 전쟁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함께 2분기부터 정부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이어서 부정적·긍정적 효과가 얼마나 클지, 어떻게 작용할지에 따라 2분기와 연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와 전자및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지난 2020년 4분기(4.0%)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을 중심으로 4.5%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이 늘어 4.1%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동반 증가에 힘입어 3.9%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 대비 7.5% 급증해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한은은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이 오르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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