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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車 이중고…내수는 줄고 수출은 전쟁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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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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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내수 20.3% 감소…공급과잉에 수익 악화
수출 56.7% 급증…호르무즈 봉쇄로 비용 증가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업계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가운데 수출은 이란 전쟁이라는 악재로 비용 증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업계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704만 9천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중국 내 판매량은 482만 3천 대로 20.3%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222만 6천 대로 56.7%나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내수와 수출 간 양극화가 올해는 더욱 극명해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수 시장의 비중이 크다 보니 업체들의 실적은 좋지 않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 는 지난해 내수 판매 이익률이 4.1%로 전년(2024년) 대비 0.2%p 감소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산했다. 올해 1~2월 이익률은 이보다 낮은 2.9%에 불과했다.

이는 당국의 대폭적인 지원 속에 세계 최대 규모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수십 개에 이르는 중국산 브랜드의 과잉 생산과 저가 출혈 경쟁에 내몰린 탓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버틸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수출 덕분이다. 수출이 늘면서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2022년 10.9%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은 올해 1분기 31.6%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내수 비중은 89.1%에서 68.4%로 줄었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수출도 이란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이 불안정해지면서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지난 한 달간 자동차 운송 비용은 30~40% 상승했으며, 운송 여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자동차 운임이 수출 원가의 10%까지 차지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비야디(BYD) 관계자는 "희망봉을 우회하면 기간이 10일 이상 늘어나고 수십만 달러의 연료비가 추가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선택하면 천문학적인 운하 사용료와 보험료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 운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하이자동차 그룹(SAIC), BYD, 체리(Chery) 등 중국 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운반선을 자체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선박 건조비 역시 만만치 않아 이 역시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천대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 가격은 5억 위안(약 950억 원)을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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