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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성장·분배' 3인 3색 격돌…경남지사 '공약 전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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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박완수·전희영이 내건 경남의 첫 번째 약속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진보당 전희영 후보. 각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진보당 전희영 후보. 각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사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경남지사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그리고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인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정책 대결의 포문을 열고 있다.

앞으로 민선 9기 경남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후보들의 대표 공약이 속속 나오고 있어 도민들의 이목도 쏠린다.

김경수, '메가시티'로 승부수…경남 전역 30분 생활권 교통 혁명


김 후보는 경남 경제의 위기 탈출구로 '부울경 메가시티 즉각 복원'과 이를 뒷받침할 '경남 교통망 대전환'을 1호 공약으로 선택했다.

김 후보는 경남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제2의 수도권' 구축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부울경을 하나의 거대 경제권으로 묶어 대기업 투자와 국가 예산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 공약의 핵심은 경남 전역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파격적인 교통 혁신에 있다. 서부경남 KTX 조기 완공과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GTX급) 도입을 포함한 4대 광역 철도망을 구축하고, AI(인공지능) 기반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인 'ART 시스템'을 도입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포부다.

특히 한 장의 카드로 경남의 모든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경남패스'를 도입해, 청년들이 수도권처럼 편리한 교통 환경 속에서 직장과 주거지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낀 세대' 파고든 현미경 복지…4050 정조준 행복 UP 전략


현직 도지사로서 안정감을 앞세운 박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도민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른바 '핵심 UP 5대 복지 공약'.

박 후보의 시선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주역이면서도 정작 국가 복지 정책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40·50대,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를 향하며, 이번 정책의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그리고 주거 부담까지 동시에 짊어진 이들을 경남의 든든한 허리로 바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이를 실현하고자 쇼핑과 문화, 교통 분야에서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경남도민 멤버십 카드'를 도입하고, 4050 세대에게는 연 10만 원가량 복지포인트를 최대 3년간 지급하는 '4050 힘내라 포인트' 제도를 약속했다.

박종민 기자 박종민 기자 
이와 함께 여성 건강 안심 케어와 방학 중 아동 식사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망을 짜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연간 1천억 원 규모의 '도민행복기금'을 조성해 공약이 빈 약속에 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재원 마련 대책까지 꼼꼼히 챙겼다.

전희영, '기업보다 도민 주머니 우선'…지역공공은행 내세운 경제 패러다임 전환


전 후보는 경남 첫 여성 도지사 후보로서 기존의 대기업 중심 '낙수효과' 정책에서 탈피해 '지역순환경제'로의 대전환을 대표 공약으로 내놨다.

화려한 경제지표 뒤에 가려진 도민들의 팍팍한 삶을 지적하며,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과 자금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구멍 난 양동이'에 비유했다. 아무리 예산을 쏟아부어도 지역에 돈이 머물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진단이다.

전 후보가 제시한 핵심 카드는 도민의 금융 주권을 되찾기 위한 '경남형 지역공공은행' 설립이다. 시중 은행의 높은 문턱에 좌절하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자금을 민생 경제에 재투입해 외부 유출을 막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의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지역본사제' 추진과 청년 1만 원 주택·경남형 일자리 보장제를 통한 주거·고용의 공공성 극대화, 신재생에너지 수익을 도민에게 돌려주는 공공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진짜 민생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세 후보가 내건 1호 공약의 성격이 매우 뚜렷하다. 박 후보가 현직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두터운 복지'를 선택했다면, 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한 '공격적 성장'을, 전 후보는 공공성을 앞세운 '직접적 분배'를 전면에 배치하며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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