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KT 위즈프로야구 KT위즈가 이틀 연속 펼쳐진 연장 혈투를 또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열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0회 접전을 6-5 승리로 장식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갔다. 시즌 전적 19승 8패 승률 0.704를 기록, LG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1위를 굳혔다.
승부의 영웅은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3-4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영우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앞서 3-3으로 맞선 10회말 터진 LG 오스틴의 적시타를 말끔히 지워버린 짜릿한 역전 결승타다.
선발 소형준의 호투도 빛났다.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1-3으로 뒤진 7회말을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패전의 멍에를 쓸 뻔했다. 하지만 뒤이어 터진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다행히 패전을 면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잡았다. LG는 3회까지 선발 이정용이 실점 없이 잘 던졌지만, 4회말 유격수 오지환의 아쉬운 수비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KT는 선두 최원준의 타구를 오지환이 놓치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원준의 도루 상황에서도 오지환은 태그에 실패하며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여세를 몰아 1사 1, 3루 기회에서 힐리어드의 뜬공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며 KT가 1-0으로 앞서갔다.
LG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2사 1루에서 천성호의 우전 안타를 우익수 힐리어드가 놓치면서 1루 주자 홍창기가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이때 3루까지 내달린 천성호는 곧바로 오스틴의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LG의 기세는 6회에도 이어졌다. 선두 송찬의가 2루타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오지환의 번트 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 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유준규가 LG 우강훈을 상대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은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시작과 함께 LG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천성호의 안타와 투혼의 주루, 그리고 오스틴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KT는 10회말 장현식의 제구 난조 속 만루 기회를 잡았고,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끝내기 2타점 결승타를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