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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이성수 "민주당도, 현 시장도 아니다"…순천 민심 어디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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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인터뷰]진보당 순천시장 이성수 후보
이성수 "양당 구조 넘어야"…대안 정치 필요성 강조
시민공동정부 구성…여수·광양 통합 '핵심 공약' 제시
강변도로, 소각장 추진 현 시장 '불통' 방식 꼬집기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당 순천시장 이성수 후보를 만났다. 민주당 후보 논란으로 흔들리는 선거 구도 속에서의 민심 인식과 새로운 정치 구조에 대한 구상, '순천시민 공동정부' 공약과 여수·광양 통합 비전,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 박사라> 민주당 후보 정치자금 의혹으로 선거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성수> 민주당 개혁을 기대했던 순천 시민들께서 크게 실망하고 계신 상황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정치가 전반적으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 있습니다.

대구처럼 기존 정치 구도가 흔들리는 변화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순천에서도 "민주당만 선택해야 하느냐"는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민주당 후보 문제뿐 아니라 현 시장에 대한 반감도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랫장에 가서 민심을 들어보면 "이제 둘 다 아니다, 깨끗하고 실력 있는 후보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기존 양당 구조를 넘어 새로운 정치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이며, 진보당 이성수를 선택하는 것이 정치 재편과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권자들에게 인사 중인 이성수 후보. 후보 제공 유권자들에게 인사 중인 이성수 후보. 후보 제공 
◇ 박> 이번 사안이 표심에 영향을 미쳐 진보당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 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표심은 퇴행하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해서 더 뒤로 가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시민들께서는 진보당의 정책과 후보 경쟁력은 인정하면서도 "당의 힘이 약한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계신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의 힘은 결국 시민들이 만들어주는 거잖습니까. 처음부터 강한 당이 있는 게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주면 힘이 생기는 거라는 겁니다. 실제로 순천에서도 무소속 시장이 존재했던 것처럼, 결국 선택이 힘을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성수를 시장으로 만들어주신다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강한 시장이 될 거고, 진보당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역전시장 차 나눔 봉사. 후보 제공 역전시장 차 나눔 봉사. 후보 제공 
◇ 박> 현 순천시정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 이> 시민들께서 느끼는 답답함이 상당히 큽니다.

시민들께서 느끼는 답답함이 상당히 크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강변도로 문제를 보면, 정원박람회가 끝나면 원상 복구하겠다고 시민들과 공개적으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시민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단순한 사업 지연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문제라는 겁니다. 약속이라는 것은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원칙인데, 행정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시민들은 행정 전반에 대해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말만 하고 지키지 않는다"는 인식이 쌓이게 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시민 협조를 얻기 어려워지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 점이 지금 순천 시정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 문제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쓰레기 소각장 문제, 정원박람회 관련 예산,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시민들이 의혹과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감사나 조사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보다 명확한 해명과 책임 있는 입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박> 후보님의 반복 출마에 대해 인재풀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이>  진보당에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출마는 매우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는 거죠.

거대 양당과 달리 진보당은 당선이 보장된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나설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이기 때문에 제가 앞장서고 있는 것이고, 이 과정을 통해 이후 더 많은 인재들이 참여하게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 핵심 공약은 무엇입니까?

◆ 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순천시민 공동정부 구성입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서 토론하고, 결정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구조로 시정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둘째는 순천·여수·광양 통합입니다. 동부권을 하나의 힘으로 묶어서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신산업과 정주 여건을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 박> 시민 공동정부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 이> 이미 시민단체, 노동단체, 농민회, 주민자치회 등 다양한 조직이 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을 형식적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정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그 내용을 정책으로 연결해야 하고, 집행 과정에서도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행정은 이를 제도적으로,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그래야 진정한 시민 주권이 실현된다는 생각입니다.

여순광 통합 프로젝트를 발표 기자회견. 후보 제공 여순광 통합 프로젝트를 발표 기자회견. 후보 제공 
◇ 박> 순천·여수·광양 통합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 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핵심은 모든 지역에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거라는 겁니다. 농어촌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예산 구조를 설계해야 하고, 신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지역에 환원되도록 해야 한다는 거죠. 또 충분한 시민 토론과 시범사업을 통해 신뢰를 쌓은 뒤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 순천 발전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입니까?

◆ 이> 갈등과 분열을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시민들이 나뉘어 있어서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시민을 하나로 통합하면 그 힘으로 어떤 정책이든 추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책은 이미 시민들 속에 다 있다는 생각입니다.

◇ 박> 민주당과의 정치적 연대 가능성은 있습니까?

◆ 이> 없습니다. 연대보다는 경쟁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경쟁 구조가 있어야 정치가 발전하고 특정 정당의 독점도 깨집니다. 그래야 민주당도 정화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됩니다. 진보와 민주가 경쟁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게 더 큰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 쓰레기 소각장에 대해 반대를 표명해 왔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이 있습니까?

◆ 이>  쓰레기 소각장 문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힌 매우 심대한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우선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전 민선 정부에서 추진해 온 정책을 충분한 설명 없이 한 번에 뒤집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죠.

또 이런 시설은 반드시 주민들과 충분히 토론하고 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시민들의 문제 제기를 갈등으로 몰아가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입지 문제도 있는데 국가정원 인근에 소각장을 세우는 것이 시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냐는 거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는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발생하는 쓰레기 양에 비해 소각장 처리 용량이 지나치게 크게 잡혀 있다는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소각 중심이 아니라 순환경제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해법은 시민들과의 충분한 토론이라는 겁니다. 공정한 절차와 합리적인 보상이 전제된다면 수용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합의를 통해 갈등을 줄이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민주노총 순천시지부 민주일반노동조합과 정책협약식. 이성수 후보 제공 민주노총 순천시지부 민주일반노동조합과 정책협약식. 이성수 후보 제공 
◇ 박> 시민들에게 한 말씀

◆ 이> 지금 시민들의 삶이 매우 어렵고 지역 경제도 힘든 상황입니다.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돌보고 지원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순천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깨끗하고 실력 있는 이성수 시장"으로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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