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1개체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6일 늦게 발견됐다.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발생한 강수와 이후 이어진 급격한 기온 하강이 모기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면서 채집 시점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가 지난 3월 20일 발령된 것과 비교해도 늦어졌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나 야생조류를 흡혈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뇌염으로 진행된다면 고열과 마비, 발작 등을 유발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에서는 모두 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환자의 대부분은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됐다.
연구원은 진주 지역 축사를 중심으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밀도를 조사하는 한편, 흰줄숲모기 등을 대상으로 뎅기열, 지카, 황열 등 6종의 병원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