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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명곡 많아"…정리만 한 달 넘게 걸린 '엑소라이즌' 근본의 셋리[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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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엑소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엑소라이즌' 기획·연출자 인터뷰 ①
데뷔곡 '마마'로 시작해 '너의 세상으로'로 닫아
히트곡과 팬들이 특히 좋아하는 곡 아우르는 구성
정규 8집 '리버스' 수록곡 '크레이지' 무대 최초 공개, 폭발적 반응

지난달 10~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그룹 엑소의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엑소 플래닛 #6 - 엑소라이즌'. SM엔터테인먼트 제공지난달 10~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그룹 엑소의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엑소 플래닛 #6 - 엑소라이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마마'(MAMA) '으르렁'(Growl)  '중독'(Overdose)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몬스터'(Monster) '코코밥'(Ko Ko Bop) '파워'(Power) '템포'(Tempo) '러브 샷'(Love Shot) '돈트 파이트 더 필링'(Don't fight the feeling) '크라운'(Crown)…

2012년 데뷔해 올해 14주년을 맞은 그룹 엑소(EXO). 데뷔 기념일 주간이었던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엑소 플래닛 #6 - 엑소라이즌'(EXO PLANET #6 - EXhOriz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엑소의 단체 콘서트는 무려 6년 4개월 만이었다. 2019년 공연 이후 코로나 팬데믹 시기가 왔고,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본격화됐다. 여덟 번째 정규앨범 '리버스'(REVERXE)로 컴백한 후 음악방송 5관왕을 기록하는 등 알차게 활동했지만, 엑소 멤버들과 팬들 모두 '단독 콘서트'는 몹시 오랜만이었다.

첫날 공연 당일 세트 리스트(공연 목록)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앞서 언급한 엑소의 타이틀곡은 물론, 타이틀곡 못지않게 유명한 곡, 엑소엘(공식 팬덤명)이 특히 사랑하는 곡 등 '근본 있는' 선곡에, 몸 아끼지 않는 댄스 퍼포먼스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의 첫 곡은 데뷔곡 '마마'였고, 마지막 곡은 '너의 세상으로'였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이번 콘서트의 첫 곡은 데뷔곡 '마마'였고, 마지막 곡은 '너의 세상으로'였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새 콘서트 '엑소라이즌'은 2024년 열린 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의 '슈퍼쇼 스핀오프 : 하프타임'(SUPER SHOW SPIN-OFF : Halftime)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후, 엑소 카이의 첫 단독 콘서트 '카이온'(KAION)을 담당한 기획자와 연출자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CBS노컷뉴스는 SM엔터테인먼트 공연 기획 유닛 담당(책임)과 공연 연출/제작 유닛 담당(선임)을 지난 6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첫 번째 편에서는 콘서트의 핵심인 세트 리스트를 중심으로 연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엑소의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제목은 '엑소라이즌'으로, 엑소와 '호라이즌'을 합친 말입니다. 첫날 공연에서 찬열씨가 '세상의 끝이자 시작으로서 우리가 진정한 하나가 되면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는데,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기획 담당 책임 : '엑소라이즌'은 엑소와 끝과 시작이 만나는 지점(수평선/Horizon)의 합성어입니다.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내는 이 경계선에서 한 걸음 나아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뜻인데요. 엑소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했고, 엑소와 엑소엘이 함께하는 여정의 의미도 담아내고자 했어요. 과거를 단편적으로 추억하기보다 엑소의 지금과 미래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공연이길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엑소 수호. SM엔터테인먼트 제공엑소 수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 "오늘 밤은 하늘을 유심히 보셔야겠습니다. 빛을 잃고 서서히 붉게 물드는 달 고요하고 낯선 개기월식이 찾아옵니다"라는 리포팅이 나오면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VCR에서도 세계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엑소라이즌'에 엑소의 세계관을 어떻게 녹였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획 담당 책임 & 연출 담당 선임 : 정규 8집 '리버스' 앨범 구성품이었던 '숏 노블'(Short Novel)이 시작이었어요. 여기서 카이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초능력을 잊은 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가, 오랜만에 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개기월식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저희는 앨범과 콘서트의 유기성을 생각해 이 장면에서부터 콘서트가 시작되도록 하고자 했고, 공연 타이틀의 의미처럼 지금까지 쌓아온 엑소의 세계관을 좀 더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엑소 찬열. SM엔터테인먼트 제공엑소 찬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3. 첫 곡은 데뷔곡 '마마'였습니다. 엔딩곡은 '너의 세상으로'였고요. 공연을 열고 닫는 곡은 특히 무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두 곡이 각각 시작과 끝을 맡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연출 담당 선임 : 오랜만의 콘서트이기도 하고, 이번 앨범의 메인 키워드가 '회귀'였기 때문에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오프닝 VCR에서 붉은 기운을 피해 이동한 곳을 '마마' 뮤직비디오 속 신전으로 설정했고 첫 등장까지 '마마' 때의 비주얼을 최대한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너의 세상으로'는 그래도 엑소 콘서트라면 이걸 엔딩으로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웃음)

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엑소 디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4. '이걸 해 준다고? 이걸 다 한다고?' 등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 '엑소라이즌'은 특히 세트 리스트로 호평받았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세트 리스트를 완성했는지 듣고 싶습니다.

연출 담당 선임 : 아무래도 엑소가 워낙 명곡이 많은 팀이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최종 세트 리스트를 정리하기까지 한 달도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이건 해야지'라고 생각한 곡만 해도 수십 곡이었고, 올해 발매된 정규 8집 '리버스' 곡들을 포함해서 그동안 콘서트에서 무대를 '했던 곡'과 '안 했던 곡'의 비율을 정리하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플레이보이'(PLAYBOY), '아티피셜 러브'(Artificial Love), 여기에 일명 '클럽 타임'이라든지 팬분들이 그리워하는 무대가 무엇인지 많이 찾아보면서, 기본적으로 공연 시놉시스에 따라 VCR과 연결되는 곡들은 우선적으로 정해놓고 그 곡들과 잘 어울릴 만한 곡들을 추가해 나가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그래비티'(Gravity)도 극적으로 마지막 단계에서 포함하게 된 곡이었어요.

엑소 카이. SM엔터테인먼트 제공엑소 카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5. 올해 1월 발매한 정규 8집 '리버스'의 수록곡 '크레이지'(Crazy) 무대 반응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이처럼 열광적인 반응을 예상했나요? '크레이지'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핵심은 무엇인가요?

연출 담당 선임 : '크레이지'의 핵심은 곡의 BPM이 빨라지는 구간에서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안무를 바다(BADA LEE)씨가 작업해 주셨는데, 엑소와 워낙 멋진 호흡을 보여주셨던 분이라 덕분에 이번에도 무대가 더 돋보인 것 같습니다. 안무가 잘 나와서 팬분들의 반응이 열광적일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웃음)

엑소 세훈. SM엔터테인먼트 제공엑소 세훈. SM엔터테인먼트 제공
6. 흰 달과 붉은 달이 합쳐지는 듯한 화면이 나온 '늑대와 미녀'(Wolf), 꽃 모양 리프트와 레이저를 쓴 '나비소녀'(Don't Go), 왕관을 오브제 삼아 서사를 표현한 '포에버'(Forever), 공중 계단을 오르며 엔딩을 맞이한 '크라운', 천장에 빛을 쏘아 별이 가득한 하늘처럼 꾸민 '플랫라인'(Flatline) 등 곡마다 특색을 살려 연출한 부분도 팬들 사이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연출' 면에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을 소개해 주세요.

연출 담당 선임 : 전반적으로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그림으로 보이게 하려고 했습니다. '늑대와 미녀'는 개기월식의 과정을 LED뿐 아니라 객석 전체를 훑었으면 했고, '나비소녀'는 공연장 전체를 다섯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게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객석 위 벽면에 레이저 맵핑을 활용했습니다. '플랫라인'은 '서로의 구원이 되어 마침내 만난 세상'이라는 가사를 '우주'처럼 표현하고 싶어서 이 노래를 배경 삼아 하늘을 볼 수 있게 의도적으로 간주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포에버'는 이번 공연 전반의 퍼포먼스를 담당한 안무가 제이릭(JRICK)씨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무대입니다. 왕관의 조각들을 멤버들이 찾아내 하나로 합치는 과정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왕관이 실제로도 합쳐질 수 있도록 왕관 조각들에 자석을 붙여두었어요. 왕관이 합쳐지고 공중으로 뜰 때 상부 LED에 거대한 왕관이 완성되도록 했는데 다음 곡이 '크라운'이기 때문에 스토리까지 잘 연결됐다고 생각합니다.다. '크라운'의 퇴장씬의 경우, 왕좌에 오른 엑소가 새로운 세상을 향한 경계를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공연 기획의도에 맞춰 스토리를 연결해 가고자 했습니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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