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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나무호 선원들 숙소서 출퇴근…귀국 여부는 수리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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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원 6명, 외국인 18명 등 모두 배에서 내려 숙소로 이동
"2차 화재 등 만약의 상황 대비해 하선…숙소에서 오가며 후속 조치"
지금까지 교대나 귀국 의사 밝힌 선원 없어
정부 "나무호, 1분 간격으로 2차례 피격"
"CCTV·공격 흔적 등 종합하면 기뢰나 어뢰 아닌 '미확인 비행체' 공격 결론"

HMM 나무호 선체 파공. 연합뉴스HMM 나무호 선체 파공.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이후 우리 선박 중 처음으로 공격을 당한 HMM 나무호가 현지 조선소에서 수리 작업을 시작했다. 선원들은 2차 사고 등에 대비해 모두 숙소로 이동해 배를 오가며 필요한 사후 조치를 벌이고 있다.

11일 취재를 종합하면 HMM 나무호에 타고 있던 우리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은 현재 모두 하선해 별도로 마련한 숙소에 머물고 있다.

선사인 HMM과 선원들은 2차 사고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우선 배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다만 곧바로 귀국하지는 않고 사고 후속 조치를 위해 배를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승선 여부는 선박 수리를 마무리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선원들은 지난 8일 나무호가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수리조선소에 접안한 이후 정부 합동 조사단의 대면 조사를 받았다. 피격 이후 상당한 불안감과 체력적인 피로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하선이나 귀국 의사를 밝힌 선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HMM 해원노조 전정근 위원장은 "배에서 생활하려면 발전기가 돌면서 전원을 공급해야 하는데, 기관실 등 선박 내부 상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발전기를 돌릴 경우 2차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선원들은 모두 하선해 숙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소에서 출퇴근하며 사후 조치를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조치가 마무리되면 배로 돌아가던지, 아니면 교대(하선)를 요구할 경우 현지에서 교대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하선하면 또 다른 선원이 그 자리를 채워야하는 만큼, 아직은 하선을 결정한 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나무호가 '미상의 비행체' 2기에 의해 외부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 반쯤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부에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이 있었고, 이로 인해 폭 5m, 깊이 7m가량의 파손이 발생했다.

나무호 CCTV에서도 비행체가 포착됐지만, 정확한 기종이나 크기, 발사 주체 등을 파악할 수준은 아니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기뢰나 어뢰에 의한 흔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비행체에 의한 공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피격 초기에는 외부 피격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는 선상에서나 다른 선박에서는 보기 힘든 만곡부(선체 외부 곡면)이기 때문에 식별이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박일 대변인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금까지 나무호를 포함한 현지 선박 26척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지 선원 160여 명의 안전에 문제가 없고, 지금까지 하선을 요구한 선원도 없다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피격에도 아직 현지에서 선원들이 하선 의사를 밝히거나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다"며 "선박은 보다 안전한 내해 쪽으로 이동했다. 선박과 선원 안전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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