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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코스피 9천 가능성에 빚투·단기투자 증가…리스크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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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잔고 지난해 27조→지난달 35조로 급등…"주가 하락하면 반대매매 투자손실 확대" 경고
"삼전·닉스 단일 ETF 출시되면 투자자 쏠림 현상 심화 예상…종목 매매 패턴 주시하며 대응 예정"

지난 6일 코스피 지수가 7천 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황진환 기자지난 6일 코스피 지수가 7천 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황진환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사상 최초로 7800선을 돌파하면서 매수 사이드카(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단기매매와 빚투(빚내서 투자)를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오전 월례브리핑에서 "코스피가 지난해 76% 상승한 데 이어 올해 4월까지만 74% 상승했다"며 "이는 미국과 대만, 일본 등 주요국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분석했다.

황선오 자본시장 부문 부원장은 "최근 우리 주식시장은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자본시장 정상화 정책 등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 전문가 역시 반도체 업황 개선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9000까지 상향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기대감과 함께 증시 유동성도 풍부한 수준이다.  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30조7천억원, CMA 잔고는 112조7천억원으로 증시 대기자금은 약 243조4천억원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코스피 기준 지난해 12조4천억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9조6천억으로 상반기에만 무려 1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랠리 속에서 하락장에 배팅하는 단기 투자와 레버리지 투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황선오 부원장은 "주가지수 하락을 두 배로 추종하는 일부 선물인버스 ETF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며 "지난해 회전율이 33.6%에서 올해 4월 70%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단기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뿐 아니라 투자자가 부담하는 거래비용 역시 누적돼 투자수익률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제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지난해 5조3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만 3조4천억원이 발생했다.

증시 급등에 빚투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늘어나고 있는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도 강조했다.

4월 말 기준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중은 0.58%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0.87%에서 꾸준히 하락한 수치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이다. 금감원은 현재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27조3천억원에서 지난달 말 35조7천억원으로 약 8조4천억 증가했다. 용황 부위원장은 "신용융자는 차입을 활요한 투자이므로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로 인해 투자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3월 초 중동전쟁으로 주가가 하락할 당시 3월 5일 반대매매 금액은 1084억원으로 지난해 일평균 48억원 대비 22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와 관련해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이 더 많이 쏠릴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해외에 비슷한 상품들이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도입한 측면이 있다"며 "상품 출시 전 투자자들에게 관련 교육을 충분히 하고 출시 이후에는 종목의 매매 패턴과 동향을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용융자 잔고 추이와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장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종합투자금융사업의 발행어음 조달 잔액이 5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 IMA도 신규 출시한 만큼 종투사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재 발행어음과 IMA에 대해 별도로 100% 이상의 유동성비율 유지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에 편중된 증권사 자금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기 위해 증권사 자본규제를 개선한다. 또 자본시장 신뢰를 위한 회계 정보 확립을 위해 회계심사 대상 선정 규모를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하고, 회계부정 고위험 회사를 선제적으로 정밀 심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계심사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 감리 주기를 코스피 10년, 코스닥 5년 수준으로 단축하는 중장기 로들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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