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크루즈선에서 집단 발병한 한타바이러스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3명의 사망자에 이어 추가 확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A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에 기항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미국인 승객 1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승객은 테네리페에서 하선한 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감염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추가 확진자 외에도 가벼운 감염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1명도 전세기를 통해 미국으로 이송한 뒤 격리 시설이 갖춰진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로 다시 옮길 예정이다.
혼디우스호에는 미국인 승객 17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지난 8일 기준 한타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6명이었으나 이번 추가 확진으로 7명으로 늘었다. 초기에 증상을 보였던 승객 중 3명은 끝내 숨졌다.
프랑스인 승객 5명 가운데 1명도 귀국 비행 중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자국민 이송 작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프랑스·영국·스페인은 이미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 이송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며, 네덜란드로 이송된 독일인 승객 4명은 육로를 통해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중이다.
호주 정부도 전세기를 통한 자국민 이송 계획을 밝혔다.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마지막 잔류 승객들을 태울 호주발·네덜란드발 전세기 각 1편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