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서로에게 엄지 척' 형제는 용감했다…KCC 우승 이끈 허웅·허훈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허훈과 허웅, 그리고 어머니. KBL 제공허훈과 허웅, 그리고 어머니. KBL 제공
"MVP, 마이 브라더."

형제는 용감했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시즌. 정규리그 6위에 그치며 욕도 많이 먹었지만, 결국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증명했다. 형 허웅의 두 번째 우승, 그리고 동생 허훈의 첫 우승이었다. 허훈은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KCC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76-68로 격파했다. KCC는 4승1패를 기록, 정규리그 5위로 정상에 섰던 2023-2024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MVP는 허훈이었다. 허훈은 98표 가운데 78표를 휩쓸었다.

FA로 KCC 유니폼을 입은 이유를 보여줬다. 5경기 평균 38분51초를 소화했고, 15.2점 9.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 공격을 지휘했다. 무엇보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을 찰거머리처럼 쫓아다녔다.

허훈은 "농구 선수로서 꼭 우승을 해보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우승을 해서 기쁘다. FA로 KCC에 왔는데,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했다. 내년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해야 했다. 내가 한 발 더 뛰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만큼 많이 뛰었기에 좋은 상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허웅이 먼저 경험했다. 2023-2024시즌 허훈이 뛰던 KT를 울렸다. 지난 시즌 악몽을 꿨지만, 동생과 만나면서 다시 정상에 섰다.

허웅은 "2년 전에 우승을 했다. 그 다음 시즌에 어떻게 보면 실패를 했다. 그래서 시즌 끝나자마자 정말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노력이 이 자리를 증명해주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해서 이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형제는 서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허웅은 "훈이는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동생이지만, 농구에서는 훈이를 인정했다. 형제가 같은 팀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훈이와 농구를 할 날이 언제까지 일 지 모르겠지만, 계속 역사를 쓰고 싶다. 오늘 만큼은 훈이가 챔피언이다. 멋있고, 인정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허훈도 "KT에서도 맞붙어봤고, 같은 팀에서도 뛰어봤는데 정말 힘들 때,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준다. 깡다구는 진심 리스펙트한다.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주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그런 강인함을 리스펙트한다"고 말했다.

KCC는 시즌 전부터 슈퍼 팀으로 주목을 받았다. 허훈의 합류로 허웅, 최준용, 송교창, 그리고 숀 롱으로 이어지는 MVP 라인업을 구축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다만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정규리그는 6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상 가동된 슈퍼 팀은 압도적이었다.

허웅은 "욕 엄청 먹었다. 정규리그 때는 자존심도 상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묵묵히 견디고 이겨냈다"고 말했고, 허훈도 "부담이라기보다 욕을 엄청 먹었다. 플레이오프는 즐거웠다. 이런 좋은 선수들과 언제 뛰어보겠냐. 모든 것이 완벽한 선수들과 뛰어 즐거웠다"고 웃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