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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지부, 모든 행사·연수서 스벅 물품 전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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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롱하는 스타벅스 '규탄'
"교실에서 오월을 더 굳건하게 가르치겠다"

황진환 기자·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황진환 기자·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광주지부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광주 시민의 목숨을 짓밟은 '탱크'를 마케팅 소재로 삼고,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탁!'한 마디로 조롱한 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모든 사업과 행사에서 스타벅스 관련 물품을 전면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교조는 이번 참사에 깊은 모욕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마케팅 실수가 아니다. 수십 년에 걸쳐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아이들과 함께 지켜온 민주주의의 역사, 그리고 그 역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이름을 자본의 상술로 능멸한 반교육적·반역사적 사건이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특히 전교조는 이번 논란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무산된 직후에 벌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면서 "헌법 전문에 5·18을 끝내 담아내지 못한 사이, 자본은 거리낌없이 그 역사를 조롱하고 상품으로 소비했다"고 질타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표이사 한 사람을 경질하는 '꼬리 자르기'는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면서 "무수한 의사결정 라인을 거쳐 민주화 역사의 두 비극을 정교하게 조합한 마케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그룹 총수의 경영 기조와 사내 조직 문화가 미친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스타벅스 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의 역사 왜곡·모독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전교조 교사들은 역사가 자본과 권력에 의해 어떻게 조롱의 대상이 되고 소비되는지를, 학생들이 이번 참사를 비판적 태도로 바라볼 줄 아는 힘을 기르도록 학교 현장에서 더 노력하고 오월 정신을 일회성 기념이 아닌 일상의 민주시민교육으로 녹여내겠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또, 지부 명의로 진행되는 모든 행사·연수 등에서 스타벅스 기프티콘 및 관련 상품 일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전국의 조합원과 선생님들께도 스타벅스 관련 물품을 전면 배제하도록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로 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나아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이번 논란에 대한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 그리고 이번과 같은 역사 왜곡과 조롱을 막을 수 있도록 역사 왜곡 처벌법의 실효성 있는 개정을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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