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애국대학 게시글 캡처"우리가 스타벅스다" "스벅모닝" "멸공"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이벤트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과 함께 불매 운동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한쪽에서는 스타벅스 소비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수 성향 단체 '애국대학'은 지난 19일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0대 청소년들의 1위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이용한 "우리가 스타벅스다" "'우리가 스타벅스다' 5・18 민주광장서 집회" 이미지를 시작으로 스타벅스를 옹호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속보] 스타벅스 코리아 온라인 욕설과 비난에도 주가 역대급 폭등"이라며 온라인 욕설과 비난에도 스타벅스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는 뉴스 형태의 이미지도 게시했다.
또한 "애국자들이여 드가자(들어가자)"라며 '불매가 아니라, 사주기 운동!'이란 이미지를 통해 불매 운동이 일고 있는 스타벅스를 소비해 응원하자고 촉구하는가 하면, 스타벅스 코리아 채용공고 링크를 공유했다.
애국대학은 지난해 11월부터 로블록스에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12・3 내란을 옹호하며 '윤어게인 행진맵(가상공간)'을 만들어 가상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집회를 열고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가짜 대통령' 등을 주장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로블록스에 '우리가 쿠팡이다'라는 맵을 만들고 쿠팡 사태를 보수 세력이 주장하는 혐중 음모론과 엮는 등 극우 성향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애국대학 게시글 및 SNS 캡처
SNS 캡처애국대학뿐 아니라 스타벅스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스벅모닝" "멸공"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스타벅스 소비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이들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사주기 운동 동참합시다" "스벅으로 출근해야 겠네요" "스벅 잘 안 먹는데 먹어야겠네" "스벅 행렬 보고 감동의 눈물 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국민들이 넘쳐나 너무 좋아요" "도저히 열 받아서 안 되겠네요. 당장 스벅 가서 돈쭐을 좀 내드려야 겠습니다" "스벅쿠폰 받은 거 돈쭐 내러 가자. 멸공" "좋아요. 쾌적한 자유의 공기로 채워 보아요" "돈쭐 내러 가자. 탱크텀블러도 사고" "정용진 떳떳하게 싸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이러한 소비 운동을 보며 "이제 스벅이 극우들과 일베들의 성지가 되고 있네. 피하고 싶은 곳 스벅" "그렇게 브랜드 하나 날리는 거지. 스타벅스 본사는 정신 차려야 할 것 같다" "'스벅=일베' 공식화시키는 거야?" "미쳐 돌아가네요" "일베벅스에 태극기부대까지 가담?" "바로 이게 신세계가 생각한 가장 최악의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정작 쟤들은 뭔가 신세계그룹을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그래, 이제 태극기집회도 스벅에서 하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일인 지난 5월 18일 '책상에 탁! 탱크데이' 등의 표현으로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해임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에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권 역시 스타벅스를 비판했고, 시민단체는 정용진 회장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