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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피해자들 "스벅 '탱크데이' 의도적…정용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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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희생자 조롱 의혹"…국가폭력 피해단체들 스타벅스 규탄
"탱크·책상에 탁 표현 의도적"…정용진 회장 사퇴 촉구

21일 국가폭력피해자범국민연대 등 단체들이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광화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인 기자21일 국가폭력피해자범국민연대 등 단체들이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광화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인 기자
국가폭력 피해자 단체들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 데이' 프로모션 사태를 규탄하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와 5공화국피해자단체연합회 등 단체들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광화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를 규탄하며,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있는 정용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국가의 거대한 폭력의 상징으로 다가왔던 탱크를 하필이면 5·18에 띄운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의도적인 것"이라며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열사의 비극을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표현이었다. 심지어 텀블러의 용량 503㎖, 103㎖ 마저도 진압군 부대의 숫자에서 따온 명백한 의도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은 이미 역사적 정의가 완료됐으나 아직도 극우 혐오정치 무리에 의한 왜곡 폄훼 선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법의 틈새를 이용해 교활하고 정교해진 수법으로 이미 피멍이 들어있는 국가폭력 희생자들을 모독하고 조롱해 그들의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이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의 사과가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는 합작법인 스타벅스코리아의 주주인 미국 스타벅스 글로벌이 신세계의 지분을 회수할 수 있는 계약조건 떄문에 마음에 없는 사과를 했다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폭력피해자범국민연대 등 피해자 단체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광화문역점 앞에서 '신세계 계열사 불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인 기자 국가폭력피해자범국민연대 등 피해자 단체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광화문역점 앞에서 '신세계 계열사 불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인 기자 
이들은 "한 장의 사과문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없는 이 엄중한 사태에 우리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은 연대해 행동에 나선다"라며 "정용진은 그동안의 극우행보를 공식 사과하고 일체의 경영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탱크데이'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 계엄군의 장갑차 투입을, '책상에 탁' 문구도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며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용진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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