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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로 장벽 허문다"…김경수, 창원서 표심 다지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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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인구 100만 창원서 첫 유세
'미래 창원 100년 약속' 비전 발표
"창원을 걷고, 일하고, 살기 좋은 도시, 산업문화 수도로 만들겠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 운동. 김 후보 캠프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 운동. 김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1일 창원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참배에는 송순호 창원시장 후보와 허성무·최구식·이묘배·천현우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더 큰 경남, 새로운 경남 미래 100년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후보는 곧바로 창원터널 입구로 이동해 출근길 도민에게 손을 흔들며 본격적인 현장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어 김 후보와 송 후보는 경남도청에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공간 혁신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이 담긴 '기술과 문화가 흐르는 Next 창원-미래 창원 100년의 약속' 비전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창원이 반세기 동안 중화학공업과 기계산단을 중심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이지만, 주거지와 산업단지가 철저히 분리된 구조 탓에 국내 최장 직선대로인 창원대로가 도시를 나누는 장벽이 됐고, 풍부한 녹지와 하천이 시민들의 일상과 동떨어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창원충혼탑 참배 방명록. 김 후보 캠프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창원충혼탑 참배 방명록. 김 후보 캠프 제공 
이에 따라 지난 50년의 성공을 넘어 다음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산단과 도시, 일자리와 삶, 기술과 문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간 혁신의 핵심 축은 성산아트홀과 용지공원을 잇는 문화거점 조성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창작할 수 있는 '책 없는 도서관'을 건립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창원광장에서 마산만까지 이어지는 보행 축을 정비하고, 거북이 모양의 도심 순환 러닝 코스를 설계해 걷기 좋고 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원광장에서 산업단지공단까지의 중앙대로 구간은 야간 조명과 보행로, 전망대 등을 결합한 '엔지니어 로드'로 조성해 대한민국 산업의 자부심을 담은 거리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람 중심의 보행 도시를 선언하며 대중교통 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약속했다. 창원광장과 산단 등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무궤도 고무차륜 트램 'K-TRT'를 도입하고, 단독주택지에는 AI 기반 수요 응답형 마을버스(ART)를, 인근 시군을 잇는 광역 통근버스(M-DRT)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거 재생을 위해서는 연간 300가구를 지원하는 '안심집수리 바우처' 신설과 유휴 공간을 활용한 반값 임대주택 및 문화 공간 조성을 공약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송순호 창원시장 후보 기자회견. 최호영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송순호 창원시장 후보 기자회견. 최호영 기자 
진해권 발전을 위해서는 해군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진해 해군기지 내 근대건축 자산을 정기 개방하고, 중원로터리 일대 근대경관 건축 지원 및 경화역 폐역의 역사 상징 공간 보존을 추진한다. 특히 국방부·해군과의 교섭을 통해 진해 중·서부권의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SMR(소형모듈원자로)·방산 AI·첨단항공엔진·전력기기·휴머노이드 로봇 등 5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창원제2국가산단을 SMR 메가특구로 지정해 규제 완화와 전용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또, 창원국가산단을 오는 7월 선정을 앞둔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로 지정받겠다고 약속했다.

민간 투자 기반의 1조 5천억 원 규모 방산 특화 AI 데이터센터(AIDC)를 유치해 방산 기업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효성 등 앵커기업들이 집적된 글로벌 전력기기 슈퍼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기 위해 한국전기연구원의 시험인증 인프라를 2배로 확대한다. 로봇 산업 부문에서는 부품 전환펀드 조성과 완성품 앵커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통해 글로벌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정부와 어깃장 미래 열 수 없어…힘 있는 도지사로 '경남대전환'"


김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을 시작하며 이번 선거가 경남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계엄으로 시작된 내란을 완전히 끝내는 내란 청산의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되고,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살리기가 이재명 정부에 이르러 지방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지방주도 성장'의 시대로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 운동. 김 후보 캠프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 운동. 김 후보 캠프 제공 
이어 특히 부울경과 경남이 이러한 시대적 대전환의 판을 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대통령, 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도지사와 시·군 지자체장들이 선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박완수 후보를 겨냥해 "중앙정부와의 어깃장이나 다툼으로는 경남의 미래를 열 수 없다"며 힘 있는 도지사로서 예산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경남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분수광장에서 민주당 후보자들과 함께 대규모 합동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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