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노원구, 삼육대학교 관계자들이 7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방제를 위한 유충구제제를 살포한 뒤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기후에너지환경부가 매년 6~7월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출현하는 러브버그 대발생 대응 대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25일 김성환 장관이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일대 유충 방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러브버그는 5월 말까지 유충 단계를 거쳐 6월 중순에서부터 7월 중순까지 날개가 돋아 일시에 대량으로 출현하는 특성이 있다.
기후부가 서울·인천·경기 및 인접지역인 강원·충남·충북 5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유충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인천은 1곳을 제외한 조사지점에서 모두 유충이 발견됐다.
경기도는 전체 31개 시군 중 15곳에서 유충이 확인됐는데, 특히 그간 성충이 발견되지 않았던 경기 북부 동두천시와 포천시 및 연천군에서도 유충이 나왔다. 강원·충남·충북은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기후부에 따르면 이날 김 장관은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해 유충 단계에서 개체수를 조절하는 실증연구가 진행 중인 방제 현장을 돌아보고, 서울시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대발생 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기후부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서울 은평구와 노원구, 인천 계양구 등 과거 대발생이 심각했던 4개 지역에 미생물제제를 우선 적용한 데 이어, 수도권 지방정부 추가 수요를 확인해 14개 지역에 이달 말까지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 장관은 불암산 현장에서 성충 출현에 대비해 배치한 포집기(광원, 유인물질) 및 예찰장비(성충 우화트랩 등)를 살펴보고 장비 시연 과정을 점검했다고 기후부는 전했다.
김 장관은 "러브버그는 기후변화 등 영향에 따라 지속적으로 우리 삶의 불편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가오는 성충 발생 시기를 앞두고 지방정부와 함께 예찰과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해 올여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랑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