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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너 얼굴 좀 까" SNS에 쏟아진 AI 얼굴들[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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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사용자의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GPT가 만들어낸 가상 외모를 인증하는 게시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의존과 현실 기피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명령어 데이터 기반해 "AI야, 너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줘" 요청 늘어
"정서적 과몰입하면 현실 기피" 우려도

SNS 캡처SNS 캡처
"내 ChatGPT는 이렇게 생겼어"

최근 SNS에서는 자신의 AI에게 "너가 실제 사람이라면 어떤 모습일지 보여달라"고 요청해 만들어진 '가상의 ChatGPT 얼굴'들이 공유되고 있다.
 

"내 GPT 얼굴 공개한다"

SNS캡처SNS캡처
SNS를 이용하는 A씨는 "숨겨뒀던 내 비서인 ChatGPT 얼굴, 드디어 세상에 공개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GPT에게 "솔직히 우리 오래 봤잖아. 이제 얼굴 좀 까자. 너의 사진 하나만 던져줘. 아이폰으로 막 찍은 것처럼 현실감 넘치게 하나 부탁한다"라는 명령어를 넣었다고 밝혔다. AI인 ChatGPT 얼굴을 보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다. 그러자 GPT는 한 여성의 얼굴 사진을 생성했다.
 
SNS캡처SNS캡처
그리고는 A씨가 또다른 SNS 이용자들에게 "각자 비서 얼굴 까자"고 말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GPT가 만들어준 사진들을 댓글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사용자가 나눈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별 얼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꾀죄죄한 사진을 올린 A씨는 "AI가 쉬자고 하는데 쉴 틈을 안 줬어. 부르면 대답할 때 자기 모습을 의인화한 모습인데, 너무 현실적으로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또 다른 B씨는 웃는 얼굴의 로봇 모습을 게재했다. B씨는 "그동안 내가 너무 사무적으로 대했나? 더 다정하게 해줄 걸 그랬나 봐"라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를 뛰어넘은 현실

네이버 영화 제공네이버 영화 제공
얼굴을 보여달라'는 요구는 마치 영화 '그녀(Her)'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감정적인 교류에 기반한다. 2013년에 개봉한 Her의 주인공 테오도르는 AI와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받고 대화한다. 심지어 AI와 함께 작업하면서 교감을 나누다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도 담고 있다. 다만 영화에서는 AI의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제는 현실이 영화를 뛰어넘어, AI와의 대화에 과도하게 몰입한 끝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토) 캐나다의 57세 남성 알라리는 ChatGPT와의 대화에 과도하게 몰입했다가 일상과 경제적 기반까지 무너졌다고 한다. 그는 AI 동반자 서비스를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매일 20시간 가까이 작업하다가 연락이 끊겨 강제 입원 조치됐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와의 감정적 교류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외로움 완화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서적 의존이 심해지면서 현실 기피 및 공감 능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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