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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이냐 변화냐"…격전지 된 강화도서 박찬대 vs 유정복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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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장 동시 유세…민주 정청래·국힘 안철수 지원 등판에 세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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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강화군 풍물시장에서 선거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박창주 기자27일 강화군 풍물시장에서 선거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박창주 기자
27일 인천 강화풍물시장 일대에는 각 정당들을 상징하는 색상의 단체복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후보 홍보물을 들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근 사거리에는 형형색색의 선거 현수막들이 대형 건물 외벽과 전신주 사이사이마다 빼곡히 걸렸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강화군수 후보는 "힘 있는 여당, 강화가 확 달라진다"를, 같은 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서울지하철 5호선 강화읍 연장 추진"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연임 도전에 나선 기호 2번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도로 개설, 확포장 신속하게', '농어업인 수당 100만원으로 인상' 등 생활형 공약을 내걸었다.

강화군 곳곳에 설치된 선거현수막 모습. 박창주 기자강화군 곳곳에 설치된 선거현수막 모습. 박창주 기자
강화군은 인천 내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어느 한쪽의 우세를 단정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이다.

최근 일부 매체(스트레이트뉴스·경인일보 등)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강화군수 민주당 후보(한연희)와 국민의힘 후보(박용철)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에서 6·3 지방선거 인천 최대 격전지로 변했다는 게 정치권 일각의 해석이다.

민주당 군수 후보는 군수선거만 4번째로 그간 쌓아온 인지도와 집권여당 주자로서의 강점을 부각하며 박찬대 시장 후보와의 '원팀' 상승효과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국민의힘 군수 후보는 비교적 짧은 임기에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고 성장 기반을 다진 성과를 자부하며 유정복 시장 후보와의 동반 '연임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박찬대, 유정복 후보가 강화 최대 전통시장을 동시에 찾은 배경이다.

유정복 후보 선거 유세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유정복 후보 선거 유세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
오후 2시쯤 풍물시장 입구에 세워진 유세차량에 오른 유정복 후보는 명예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의원, 박용철 군수 후보 등과 함께 현 정권과 민주당 진영을 공격하며 지방정권을 유지할 필요성을 피력했다.

유 후보의 유세차 주변에는 붉은색 점퍼를 맞춰 입은 선거운동원들로 가득 찼고,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연신 "유정복"을 외쳤다.

유정복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바람을 탄 후보가 아닌 생활 혁신을 이끌어온 유정복 쪽으로 판세가 기울고 있다"며 "말꾼이 아닌 일꾼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화풍물시장 앞 국민의힘 선거 유세. 박창주 기자강화풍물시장 앞 국민의힘 선거 유세. 박창주 기자
지지연설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박찬대 후보의 대장동 발언이 웬말이냐. 유 후보 같은 행정의 달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고, 배준영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필요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선거유세를 지켜보던 강화 토박이 구자민(50대·자영업) 씨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오래 집권하고 활동을 해서 친숙하다"며 "공약들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어서 눈길이 간다"고 평가했다.

박찬대 후보 선거 유세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박찬대 후보 선거 유세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
2시간쯤 뒤 장터 일대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박찬대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여당 지도부까지 등판하며 세를 과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박선원 의원 등이 나란히 연단에 섰다.

이들은 유능한 정부와의 협업을 통한 '강화의 변화'를 띄우는 데 주력했다. 중앙과 지방정부를 일치시켜, 군사구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낙후됐던 도시 발전을 위한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박찬대 후보는 "한연희의 '강화 철도시대'를 이루려면 제 친구 정청래 대표, 내란 극복 때 이재명의 파트너였던 저의 역할이 필수"라며 "대통령 남은 임기 4년과 새 지자체장 임기 4년이 일치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박 후보의 손을 맞잡은 정청래 대표는 "강화를 발전시키려면 예산과 법 모두 필요한데, 민주당 시장과 군수가 있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고, 박선원 의원도 "집권당 단체장들과 함께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정체돼 있던 강화를 위한 대안들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강화풍물시장 앞 더불어민주당 선거 유세. 박창주 기자강화풍물시장 앞 더불어민주당 선거 유세. 박창주 기자
정 대표와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일명 '코인 의혹'을 언급하며 상대 진영의 리스크 논란을 거듭 공격하기도 했다.

그간 보수정당을 지지해왔다는 최미영(50대·주부) 씨는 "계속 같은 정당이 지역에서 집권해서 그런지 행정의 민원 대응도 시설 개선도 너무 느린 것 같다"며 "이번 한번은 변화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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