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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최형우, 이번 주 통산 1만 타석 밟는다…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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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하는 최형우. 연합뉴스타격하는 최형우. 연합뉴스
KBO리그의 대표적인 '기록 제조기' 최형우(42·삼성 라이온즈)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눈앞에 뒀다. 역대 두 번째 통산 1만 타석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형우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이 안타로 최형우는 KBO리그 최초로 통산 1천 장타(2루타 553개, 3루타 20개, 홈런 427개)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쉼 없이 대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최형우는 이번 주 두 타석만 더 소화하면 통산 1만 타석을 채우게 된다. 현재 KBO리그 통산 최다 타석 기록은 1만 40타석을 기록 중인 최정(39·SSG 랜더스)이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는 그의 뒤를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만 타석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한 경기 평균 3~4차례 타석에 들어선다고 가정할 때, 1만 타석은 약 2천500경기에 달하는 꾸준한 출전이 뒷받침돼야만 도달할 수 있는 '철인'의 증표다.

3살 터울인 최형우와 최정은 KBO리그 통산 누적 기록을 두고 수년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통산 타석 수에서 최정이 앞서는 반면, 순수 '타수'에서는 최형우가 8천528타수로 최정(8천395타수)을 앞선다는 사실이다.

공식 타수 계산에서 제외되는 볼넷, 몸에 맞는 공,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등이 최정의 기록에 더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특히 통산 사구(몸에 맞는 공) 세계 1위인 최정은 최형우보다 239차례나 더 공에 맞았고, 희생번트 역시 최형우(4개)보다 61개 많은 65개를 기록 중이다.

최형우는 평소 사석과 인터뷰를 통해 "내가 세운 통산 기록들은 결국 최정이 모두 경신할 것"이라며 후배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아 왔다. 실제로 최정은 매서운 기세로 최형우의 기록을 추격하고 있다. 현재 통산 2루타 443개, 3루타 12개, 홈런 530개로 통산 1천 장타에 단 1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답게, 최형우에 비해 부족한 2루타 수를 압도적인 홈런 수로 만회하는 모양새다.

미소짓는 최형우(왼쪽). 연합뉴스미소짓는 최형우(왼쪽). 연합뉴스
최형우 역시 또 다른 이정표들을 기다리고 있다. 역대 세 번째 2천400경기 출장(현재 36경기 차)과 1천400득점(8개 차)을 비롯해, 리그 최초의 2천700안타(51개 차)와 전인미답의 1천800타점(21개 차) 고지가 머지않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통산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에서 최정이 90.18로 역대 타자 2위, 최형우가 79.58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기준으로 통산 WAR 60을 넘기면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후보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선수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부문 역대 국내 타자 1위는 양준혁(전 삼성·91.06)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변함없는 기량으로 훗날 한국판 '명예의 전당' 행을 일찌감치 예약한 최형우와 최정. 두 베테랑이 펼치는 위대한 기록 전쟁은 출범 45년째를 맞이한 KBO리그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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