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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모든 상장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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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금융센터 BIFC에 설치된 한국거래소의 자본시장 상징물 '황소상'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부산국제금융센터 BIFC에 설치된 한국거래소의 자본시장 상징물 '황소상'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 가운데, 대상 기업 전원이 기한 내 제출을 마쳤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주주 중심의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법인 829개사(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6개사 제외)가 2026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마감일인 지난 1일까지 모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기업이 이사회의 책임성, 주주 권익 보호, 감사기구의 독립성 등 핵심 지배구조 지표를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2017년 자율 공시로 시작된 이 제도는 2019년 자산 2조 원 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대상을 넓혀왔으며, 도입 9년 만인 올해 코스피 전체 상장사로 전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전면 의무화가 한국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중소·중견 상장사의 지배구조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을 유도하는 압박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역시 이번 공시 확대를 통해 한국 증시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제출된 보고서에 누락이나 오기재가 있을 경우 정정공시를 요구하는 등 엄격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독립이사나 전자주주총회 등 최근 개정된 상법 내용을 가이드라인에 새로 반영해 상장사들의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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