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기상청 제공올해 대구경북 지역 봄철 평균기온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지역의 평균기온은 13.5도를 기록해 역대 4위를 기록했다. 평년보다 1.3도 높고 지난해 봄철 평균기온보다 0.8도 높다.
최근 10년 중 7개 해의 봄철 평균기온 기록이 역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며 뚜렷한 봄철 기온의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
올해 3월 하순과 4월 중순, 5월 중순에 맑은 날씨와 햇볕이 더해지면서 이상고온이 발생했다. 특히 5월 18일에는 대구, 안동, 경주, 구미 등 9곳에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5월 폭염일수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5일을 기록해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북대서양 진동과 중위도 대기 파동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하며 이른 더위가 나타난 걸로 분석했다.
봄철 강수량은 232.0mm로 평년(204.4mm)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강수일수는 22.2일로 평년보다 1.5일 적었다.
봄철 기상 가뭄 발생일수는 평균 16.5일로 기록됐다. 특히 영양, 봉화, 안동, 영주, 청송, 예천 등 6곳에서 기상 가뭄이 30일 이상 발생했다.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올해 봄철은 4월 중순부터 이른 더위가 나타나고 5월 일부 지역에서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했다"며 "여름철에는 폭염·열대야·장마·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