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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원예작물 장거리 선박 수출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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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포도·참외 등 20품목…수송 조건, 적재 순서, 품질 관리 방법 한눈에
농산물 선박 수출 확대로 물류비 절감 기대

농촌진흥청 제공농촌진흥청 제공
신선 농산물 선박 수출 기술인 시에이(CA) 기술의 현장 활용성이 한층 높아져 선박 수출량이 늘면서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품목별 시에이(CA) 수송 조건과 혼합 선적 가능 여부, 수출 전후 품질 관리 정보를 한데 모은 '원예작물 시에이(CA) 수출·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선 농산물 시에이(CA) 수출 기술은 수송 컨테이너 내부의 산소 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 호흡과 품질 저하를 억제하는 선도 유지 기술이다. 장기간 수송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항공 수송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선박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그동안 주요 신선 농산물의 시에이(CA) 수송 조건을 연구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환경 조건 30종, 수출 모형(모델) 8건을 확립했다.
 
실제로 수출 품목은 딸기, 참외 중심에서 포도, 멜론, 수박, 고구마 등으로 확대됐다. 안정적 기술 확보로 수출국도 일본과 홍콩 등 5개 나라에서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11개 나라로 늘었다. 연도별 지원 건수는 2022년 29회, 2023년 71회, 2024년 88회 등 2025년 기준 누적 250건을 기록했다.
 
특히, 참외는 예비 냉장·포장 등 복합 품질 관리 기술을 적용해 싱가포르 선박 수출에 성공했으며, 손실률을 일반 선박 25~40%에서 1% 이하로 낮추고, 물류비를 항공 대비 40~6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축적한 CA 수송 연구 성과와 현장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이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원예작물 시에이(CA) 수출·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수출 품목과 시기, 나라, 예상 수송 기간을 입력하면 작물별 적정 온도와 산소·이산화탄소 농도, 적재 순서, 품질 관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여러 품목을 한 컨테이너에 실을 때 혼합 가능 여부와 알맞은 수송 조건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딸기, 참외, 멜론, 수박, 파프리카, 토마토,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 고구마, 대파, 시금치, 깻잎, 상추, 버섯, 국화 등 20개 품목의 수출 품질 관리 정보를 실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 '연구성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프로그램 공개로 수출업체와 생산자 단체가 품목별 CA 선박 수출 조건을 손쉽게 확인하고, 수출 전 품질 관리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혼합 선적 가능 품목과 적정 조건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소량·다품목의 케이(K)-농산물 수출 현장에서 CA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선박 수출 확대로 물류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키위, 블루베리, 마늘, 양파, 무, 배추, 오이, 풋고추, 장미, 수국 등 10개 품목 정보를 추가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지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손재용 저장유통과장은 "CA 컨테이너 기술은 항공 수송 의존도가 높았던 우리나라 신선 농산물 수출 구조를 선박 수출 중심으로 넓힐 수 있는 실용 기술"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농산물 수출국 확대와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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