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최주희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
4일 티빙에 따르면 최 대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용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티빙은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여러분께서 믿고 맡겨 주신 정보를 지켜드리지 못했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티빙에 있다"며 "티빙은 사고를 확인한 후 필요한 대응 조치를 시행했으며 현재 정부 및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 진행 상황과 후속 조치는 투명하게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티빙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했다. 유출된 정보는 '회원 ID', '이름',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마지막 4자리 암호화)' '이메일(ID 부분 암호화)' 등으로 확인됐다.
티빙은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가 저장된 DB에 접속해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하여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당사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공격자 IP 접근을 차단하고 클라우드 접근 통제 정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티빙 및 기타 서비스의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주희 대표. 연합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티빙 회원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일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받은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관련 자료 보전을 요구하고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해왔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중대한 사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기업의 신뢰도와 서비스 이용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실제로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후 고객 이탈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고, 결국 김범석 쿠팡Inc의장이 고개를 숙인 바 있다. SK텔레콤도 유심(USIM)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실적 악화로 이어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영향을 받으신 이용자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안내드리고 있으며 피해 구제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티빙 이번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용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