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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수민족에 희망 심는 이승우 장로의 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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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우리 함께 찬양을…나의 최애찬양]
현대미포조선 전무 출신, 은퇴 후 베트남 소수민족 선교에 헌신
"100마리 소보다 교육이 답이었다"… 장학사역으로 방향 전환
약사·치과의사 배출, 복음과 교육으로 마을의 미래 바꿔
러시아 선교에서 베트남까지… 삶으로 이어온 선교의 발걸음
"공부를 통해 소망을 품는 청년들 되길" 기도 요청

성광교회 원로 장로 이승우 선교사. 김유리 아나운서성광교회 원로 장로 이승우 선교사. 김유리 아나운서
6일 울산CBS 찬양회복 프로젝트 '우리 함께 찬양을'에 출연한 성광교회 원로장로 이승우 선교사가 베트남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육 선교 사역과 신앙 이야기를 전했다.
 
이승우 장로는 현대미포조선에서 40여 년간 근무하며 전무로 퇴직했고, 현대베트남조선소(HVS)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베트남 중남부 콴화성 지역의 소수민족 마을인 '수이라오(Suoi Rao)'에서 장학선교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장로는 "수이라오에는 라글라이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베트남 54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로 오랫동안 산속에서 생활하다 댐 건설로 인해 강제 이주하게 됐다"며 "베트남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가난과 교육의 사각지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마을 주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소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10여 년 동안 100마리가 넘는 소를 지원했지만 삶의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 장로는 "소를 주는 것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2012년부터 교육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선교라는 확신을 갖고 장학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장학사역은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처음 38명으로 시작한 학생 수는 130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눈에 띄는 열매도 나타나고 있다.
 
이 장로는 "지난해 약학대학 졸업생 3명이 배출돼 현재 약사로 일하고 있고, 올해는 치과대학 졸업생이 나온다"며 "의대와 약대, 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있고 신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숲속에서 생활하며 베트남어도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의사와 약사, 목회자의 꿈을 이루고 있다"며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고백했다.
 
베트남 선교 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개신교 선교는 쉽지 않다"며 "직접적인 선교보다 현지 교회를 돕고, 소수민족 청년들이 사회의 존경받는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인 선교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장로의 선교는 러시아 선교에서 시작됐다. 현대미포조선 재직 시절 러시아 선박 수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선원들에게 성경을 전달하는 사역에 참여했고, 이를 계기로 러시아 선교와 교회 개척 사역에도 동참했다.
 
그는 "선교를 하다 보면 수많은 간증을 경험하게 된다"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물질뿐 아니라 시간과 정성, 눈물까지 받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장학사역을 시작하기 전 2주 이상 새벽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일도 소개했다. 이 장로는 "처음에는 장학사업에 필요한 재정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하지만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해보라'는 마음을 주셨고, 순종하며 시작한 사역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권정성 지휘자, 이승우 장로. 김유리 아나운서왼쪽부터 권정성 지휘자, 이승우 장로. 김유리 아나운서
이날 방송에서 이 장로는 선교 현장에서 힘이 됐던 찬송으로 찬송가 216장 '성자의 귀한 몸'을 소개했다.
 
그는 "하나님께 받은 소명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사역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찬송"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수민족 학생들이 공부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고 꿈을 품게 되기를 바란다"며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해 마을과 교회를 섬기는 일꾼이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울산CBS 찬양회복 프로젝트 '우리 함께 찬양을'의 코너 '나의 최애찬양'은 지역 교계 인사와 성도들의 신앙 이야기와 삶 속의 찬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5분 FM100.3MHz 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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