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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6·3 선거 무효" 주장…잠실 개표소 인파 수천 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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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부터 잠실까지 서울 도심서 재선거 촉구
일부 참가자 "이재명 탄핵"·"선관위 해체" 구호
잠실 개표소 봉쇄 지속…"청와대 아닌 잠실 지켜야"
공연 관람객 몰리며 시위 현장 주변 유동인구 급증

연합뉴스연합뉴스
투표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재선거 촉구 시위가 서울 도심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에서는 "6·3 선거는 전면 무효"라며 "국민저항권을 발동하겠다"는 주장이 나왔고, 잠실 개표소 앞에서는 투표함 반출 저지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수천 명 규모로 늘어났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6일 오전 11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6·6 광화문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무대에 오른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는 "6·3 선거는 전국 모든 선거가 전면 무효"라며 "주권을 도둑맞고 참정권을 도둑맞은 국민들은 이재명 정권 타도를 위해 국민저항권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곳이 67곳"이라며 "이번 사태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도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다시 재심을 받아 현역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무현은 간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연사들은 "이재명 망했다", "이재명 탄핵", "선관위원장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재선거 실시", "선거 무효",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연사들은 "이재명 망했다", "이재명 탄핵", "노태악을 체포하라" 등의 발언을 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촉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주보배 기자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촉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주보배 기자
현장에는 "6·3 지선은 원천 무효", "재선거를 실시하라", "선관위를 특검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재선거 실시를 요구했다.

집회 무대에서는 지방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부정선거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며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는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는 잠실7동 투표함이 보관된 개표소를 중심으로 한 시위가 계속됐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청와대 가면 안 된다", "잠실을 지켜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개표소 현장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촉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주보배 기자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촉구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주보배 기자
잠실 개표소 앞에는 전날 밤부터 모인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여러 출입구 앞에 자리를 잡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투표소였던 경기장 내부에는 여전히 선관위 관계자 수십 명이 고립된 상태다.

신고된 집회가 아닌 만큼 참가자들은 스케치북과 보드마카를 이용해 직접 손팻말을 제작했다. 이들은 "재선거", "STOP THE STEAL" 등의 문구를 적어 들고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휴대전화로 집회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무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이 배달 음식 상자나 과자 상자를 돗자리 삼아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아스팔트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낮잠을 청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특히 시위 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KSPO돔(체조경기장)과 88잔디마당에서는 하이브가 주최하는 K-팝 공연이 시작되면서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공연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자 일부 시위대는 공연장 주변을 돌며 "재선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전날 밤 500여 명 수준이었던 잠실 개표소 앞 시위 참가자는 이날 오후 들어 수천 명대로 불어났다.

경찰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 기동대 경력을 배치했다. 현재까지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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